에어부산, 올해 노선 확장 행보… 부산∼시즈오카·다카마쓰 직항 개설

제갈민 기자 2026. 1. 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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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일본 노선 확장 및 인천∼홍콩·치앙마이 노선 부정기편 신규 취항
다카마쓰 노선, 한진그룹 계열 LCC 독점… 치앙마이, 국적사 4곳 혈투
“日 소도시 부정기편 운항 등 신규 노선 개발… 탄력적인 노선 전략”
에어부산은 올해 4개의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 에어부산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에어부산이 올해 노선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에어부산이 새롭게 취항하는 노선은 부산∼시즈오카·다카마쓰 및 인천∼홍콩·치앙마이 4곳이다. 김해국제공항발 일본 소도시 노선 개설해 지방에서 점유율을 확장하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홍콩과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태국 치앙마이에 취항하며 기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에어부산이 취항 예정인 4개 노선은 부정기편으로 보인다. 에어부산 항공편은 항공사 코드 'BX'에 숫자 3자리 또는 4자리를 붙여서 편명을 부여한다. 이 중 'BX+숫자 4개'의 경우 임시편이나 부정기편을 의미하는데, 올해 취항 예정인 4개 노선 모두 BX 뒤에 붙는 숫자가 4자릿수다.

신규 노선 4곳은 모두 하계스케줄 기간 운항한다. 노선별로 △인천∼홍콩 3월 29일∼10월 24일(매일 1회 왕복) △부산∼다카마쓰 3월 31일∼10월 24일(주 3회, 화·금·일) △인천∼치앙마이 4월 29일∼10월 24일(주 4회, 수·목·토·일) △부산∼시즈오카 3월 30일∼5월 29일(주 3회, 월·수·금) 기간 운항 예정이다.
클룩은 최근 한국인 해외여행객들 사이에서 일본 소도시 시즈오카에 대한 관심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즈오카 후지노미야. / 클룩

부산 노선을 먼저 살펴보면 시즈오카와 다카마쓰 2개 지역 모두 일본 소도시다. 일본 대도시를 여러 차례 여행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일본 여행지를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에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대부분의 일본 소도시 노선은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어 지방 거주자들의 경우 특정 지역을 여행하려면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가운데 에어부산의 부산∼시즈오카 및 다카마쓰 2개 노선 취항은 지방 거주자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부산∼시즈오카의 경우 계절성 부정기편으로 보인다. 시즈오카 지역은 도쿄와 나고야 사이, 후지산과 가장 가까운 소도시로 4∼5월과 10∼11월이 여행하기 좋은 기간으로 알려져 있는데, 에어부산이 취항하는 시기도 3월말부터 5월말까지로, 사실상 4∼5월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공략한 모습이다.

현재 국내에서 시즈오카 직항편은 제주항공이 인천공항발 노선을 단독으로 취항해 운항 중이다. 지난해 제주항공의 인천∼시즈오카 노선 이용객은 18만7,000여명으로, 1편당 평균 탑승률은 189석 항공기 기준 78.1%로 일본 소도시 노선들 중 높은 수준이다.
다카마쓰에 위치한 리쓰린공원(사진)은 일본 국가 특별 명승지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지로 손꼽힌다. / 노랑풍선

부산∼다카마쓰 노선의 경우 하계스케줄 기간 내내 주 3회 왕복 운항 예정이다.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쿠 지방의 소도시로, 현재 직항편은 인천공항에서 진에어와 에어서울 2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올해 에어부산이 부산∼다카마쓰에 취항하게 되면서 한진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3사가 인천·부산∼다카마쓰 노선을 독식하는 모양새가 됐다.

다카마쓰 노선은 지난해 인천공항 출도착 항공편 기준 이용객이 21만5,000여명으로, 일본 소도시들 가운데 마쓰야마에 이어 2위인 지역이다. 189석 항공기 기준 평균 탑승률도 86.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지역은 골프장이 20개 이상 존재해 '골프 성지'로도 불린다. 또 일본식 정원의 진수로 꼽히는 일본 국가 특별 명승지 리쓰린공원, '시오노에 온천향'이라는 온천마을, 인접한 지역에 쇼도시마 및 나오시마, 아와지시마 등 여러 관광지도 함께 존재해 골프부터 휴양, 관광이 조화를 이룬 여행지로 평가된다.

시즈오카와 다카마쓰 2곳은 인천발 노선 기준 수요가 꾸준한 만큼 지방 공항인 부산에서 직항편을 개설했을 때도 고정적인 수요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인천공항에서 신규 취항 예정인 2개 지역도 전략적인 취항으로 분석된다.

인천∼홍콩 노선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기간 연간 여객 수가 300만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한 여행지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천∼홍콩 노선은 2023년 여객 수가 174만여명, 2024년 267만여명, 2025년 278만여명 등 2024년 큰 폭의 회복세를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300만명 이상까지 회복되지는 못했다. 홍콩의 경우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에어부산은 올해 하계스케줄 기간 인천∼치앙마이 노선 부정기 편을 주 4회로 편성해 운항한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에어부산의 부산∼치앙마이 부정기편 운항 당시 자료사진. / 에어부산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이 취항 중이다. 여기에 에어부산까지 취항하며 혈투가 예상된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50만명 이상의 여객이 이용한 노선이다. 1편당 평균 탑승객 수는 180∼182명으로, 189석 기재인 보잉 B737 계열 기준으로 95% 이상의 탑승률이 나오는 곳이다. 항공업계에서는 탑승률이 80% 이상일 경우 일반적으로 수익권으로 평가하는데, 95% 안팎의 탑승률을 꾸준히 기록한다면 이만한 알짜노선이 없다.

에어부산 측은 "지난해 말 기재 추가 도입 및 정비 항공기 복귀 등의 기단 정상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주력 노선인 일본·대만 노선 중심의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일본 소도시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신규 목적지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탄력적인 노선 전략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을 하면서 중장기적인 실적 회복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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