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알레르기 바로 알기…‘털’은 죄가 없다 [Pet]

반려동물을 가까이하거나 만졌을 때 콧물, 재채기, 기침, 코막힘, 눈물, 가려움증, 두드러기, 가슴 답답함 등의 반응이 있다면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하는데, 사실 동물의 털 자체는 알레르겐이 아니다. 그들의 침, 피부 각질, 대소변 등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 주된 원인이다. 털 없는 동물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고, 털을 깎는다고 알레르기가 없어지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다. 다만 알레르겐이 털에 달라붙어 있을 수는 있다.
기본적으로는 반려동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입양을 삼가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일단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검사를 받아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알레르기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반려동물을 주 1~2회 목욕시키고, 자주 빗질해 털에 붙은 알레르겐을 제거한다. 또 반려동물을 한 침대에 재우지 않으며, 카펫이나 러그처럼 알레르겐이 붙기 쉬운 재질의 깔개는 피한다. 실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알레르겐은 환기와 헤파필터를 장착한 공기 정화기를 사용해 제거하고, 주 2회 이상은 진공청소기로 바닥도 깨끗이 청소한다. 습도가 낮으면 알레르겐이 더 잘 날리므로 적정 습도 관리도 중요하다.
개와 고양이 중에서는 고양이 쪽이 두 배 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고양이의 알레르겐이 크기가 작아 공중에 더 오래 떠다니기 때문이다.
[글 이경혜(프리랜서) 사진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15호(26.01.2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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