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수출 5년 만에 400억 달러 붕괴…대구는 1.8% 증가

이유경 기자 2026. 1. 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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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이차전지 부진에 경북 감소세, 대구는 정밀화학·기계류로 반등
미국·베트남 선전 속 중국 부진…지역별 수출 희비 엇갈려
▲ 포항철강공단 전경

지난해 경북·대구 수출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경북은 주력 사업인 철강분야에서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수출 400억 원 달러 실적이 5년 만에 무너진 반면, 대구는 이차전지 업계 회복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대구·경북 수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지역 수출액은 38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그간 경북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해마다 40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기타정밀화학원료(-23.0%)와 열연강판(-4.7%), 냉연강판(-15.5%), 아연도강판(-14.8%) 등의 이차전지와 철강업계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부품(4.0%)과 무선전화기(8.8%), 평판디스플레이(7.7%) 등 전자전기부품이 수출 호황을 보였다. 알루미늄조가공품(14.5%)과 자동차부품(2.6%)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수출 금액 기준 경북은 8위로 집계됐다. 다만,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2%로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도시인 구미(-2.7%)와 포항(-14.3%)을 포함해 15개 시군의 수출 실적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10.1%)과 멕시코(-17.7%), 캐나다(-35.8%)에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7.9%)과 베트남(17.4%), 인도(19.9%)에서는 증가했다.

대구의 수출액은 90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지난 2023년(110억2000만 달러)과 2022년(106억400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1위 품목인 기타정밀화학원료가 높은 수출 증가율(18.2%)을 보이며 전체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인쇄회로(30.6%)와 기타기계류(81.6%), 제어용 케이블(38.8%) 품목도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4.4%)과 폴리에스터직물(-18.3%), 의료용 기기(-12.0%) 등은 수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 상위 3개 국가 가운데 중국(17.1%)과 베트남(24.4%)과의 무역이 크게 확대됐으나 미국(-10.7%)과의 수출실적은 감소했다.

권오영 본부장은 "지난해 지역 수출은 미국 관세 등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면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대구 100억 원 달러, 경북 400억 원 달러'의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더욱 협력하고, 무역 현장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