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잠도 안 재우려고 했다' 스페인 감독, '챗GPT 맹신'하다가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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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가 경질된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모레노 감독이 선수단 수면 패턴, 선수 영입 등에 챗GPT를 과도하게 이용하다가 경질됐다고 보도했다.
올로프 전 디렉터에 의하면 모레노 감독은 원정 경기 관련 정보를 챗GPT에 입력했고, 선수단이 28시간 잠을 자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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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도 챗GPT에 의존
"부가적 수단 아닌 주요 도구로 활용"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감독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과도하게 의존했다가 경질된 사실이 알려졌다.

스페인 대표팀을 비롯해 AS 모나코(프랑스), 그라나다(스페인)를 거친 모레노 감독은 2023년 12월부터 FK 소치(러시아)를 이끌다가 지난해 8월 결별했다. 모레노 감독이 이끈 소치는 2025~26시즌 리그 개막 후 7경기에서 1무 6패에 그쳤다.
애초 경질 배경이 성적 부진으로 알려졌으나 챗GPT에 지나치게 의존한 점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드레이 올로프 소치 전 스포츠 디렉터는 현지 매체를 통해 지난해 3월 FC SKA-하바롭스크 원정 경기 일화를 털어놨다.
올로프 전 디렉터에 의하면 모레노 감독은 원정 경기 관련 정보를 챗GPT에 입력했고, 선수단이 28시간 잠을 자지 않아도 된다는 답을 얻었다.
올로프 전 디렉터는 “훈련 프로그램을 보니 선수들이 28시간 동안 잠을 자면 안 된다는 내용이 있어서 그러면 언제 잠을 자느냐고 되물었다”며 “선수들은 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오전 7시부터 훈련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고 떠올렸다.
결국 모레노 감독의 28시간 무수면 프로그램은 실행되지 않았다. 매체는 “비록 무수면 훈련 프로그램이 실제로 진행되진 않았지만, 팀 전체에 그의 훈련 방식에 대한 불안감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뢰가 무너진 모습을 말했다.

결국 모레노 감독은 선수단에 믿음을 잃었다. ‘데일리 메일’은 “러시아 선수들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마저 그의 전술을 신뢰하지 않고 불만을 품었다”며 “모레노 감독도 코치진, 선수단과 공감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로프 전 디렉터는 “챗GPT에 어느 정도 도움받는 부가적인 수단이면 안 될 게 무언인가?”라고 되물은 뒤 “하지만 모레노 감독은 챗GPT를 주요 도구 중 하나로 사용했다”며 지나친 의존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았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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