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바스 러에 다 넘겨야 안전보장 제공”…美 종전안에 우크라 ‘날벼락’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6. 1. 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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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동부 돈바스 영토를 러시아에 완전히 넘겨야만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선 영토 양보'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안전보장 제공의 전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모두 넘기는 내용을 포함한 종전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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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동부 돈바스 영토를 러시아에 완전히 넘겨야만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선 영토 양보’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동부 돈바스 영토를 러시아에 완전히 넘겨야만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며 ‘선 영토 양보’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안전보장 제공의 전제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모두 넘기는 내용을 포함한 종전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또 우크라이나가 현재 통제 중인 돈바스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해야 우크라이나의 평시 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할 수 있다고도 했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지난 23∼2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3자 회담이 처음으로 열리는 등 만 4년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번 협상에서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합친 돈바스 영토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과 더불어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루한스크주 전체와 도네츠크주 대부분을 러시아에 점령당했으나 도네츠크주 일부 요새 지역에서 버티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현재 점령 중인 군사 요충지들까지 포함해 돈바스 전체를 넘기지 않으면 종전은 없다는 강경 태도를 고수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현 전선에서 종전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 교착 중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돈바스 전체를 내주게 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서부까지 곧장 진경할 고속 침공로를 얻게 된다.

이같은 미국의 입장은 러시아와 종전 협상에서 미국의 안전보장을 지렛대로 화룡ㅇ해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고자 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이 될 수 있다.

한편 내달 1일 아부다비에서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3자 회담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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