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친환경차 통했다…사상 첫 매출 4조 돌파

권지용 기자 2026. 1. 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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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남미 시장 공략 통해 11년 만 최대 수출 실적
하이브리드·전기차 비중 30% 넘기며 사업구조 재편
KGM 무쏘. 사진=KGM 제공

KG모빌리티(KGM)가 실적 반등 흐름을 뚜렷하게 이어가고 있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수출 확대와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연간 매출 4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KGM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2433억원, 영업이익 536억원, 당기순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2% 늘었고, 영업이익은 335.8%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14.9%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KGM이 연간 매출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회사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2~4분기에는 분기 매출이 모두 1조원을 웃돌며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은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 등 총 11만535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유럽과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차 출시 효과가 나타났고, 스페인 등지에서 관용차 공급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이는 11년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이다.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친환경차가 있다. 액티언,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 전기차 등 친환경 모델 판매가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들 모델은 전체 판매량의 32.4%를 차지하며 판매 비중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KGM 판매 구조가 친환경차를 축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KGM은 여기에 더해 올해 1월 신형 픽업트럭 무쏘를 출시하며 기존 주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노릴 계획이다. 무쏘는 일상 주행뿐 아니라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픽업트럭으로, 신형 모델을 출시하며 주행 성능과 편의 사양을 한층 강화했다.

자회사 KG모빌리티 커머셜(KGMC)도 실적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KG그룹 편입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7m급 신규 버스 라인업을 추가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KGM이 수출 중심 성장과 친환경차 비중 확대를 통해 실적 체질 개선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올해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경우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GM 관계자는 "올해도 1월 무쏘를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이는 등 국내·외 시장 신모델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지용 기자 senn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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