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돌아온 클림트 ‘여인의 초상’, 첫 서울 나들이…고요·강렬함에 관람객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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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의 전시장이 잠시 유럽 미술사의 시간대로 바뀌었다.
유럽과 이탈리아 미술사의 주요 흐름을 상징하는 이 자리에서 관람객들은 각 작품 앞에서 깊은 감상을 나누고 사진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실제로 마주한 명화는 사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준다'며 클림트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무는 관람객이 많았고, 친구나 가족끼리 서로 감상을 공유하는 모습도 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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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첸차 소장품 70여점으로 읽는 유럽 근현대 미술사 흐름
풍경화·인물화 등 각기 다른 주제·기법으로 관람객 사로잡아
친구나 가족끼리 서로 감상 공유하기도…3월 22일까지 전시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전시. [출처=이재아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78-MxRVZOo/20260127163147546xhni.jpg)
도심 한복판의 전시장이 잠시 유럽 미술사의 시간대로 바뀌었다. 관람객들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도 작품 앞에서는 걸음을 늦추고 서로의 감상을 나누는 모습이었다. 전시장에는 작품을 기록하는 카메라 셔터 소리와 감상에 몰입한 침묵이 번갈아 흐르며, 한 점 한 점의 흐름을 따라 유럽 근현대 미술의 시간대를 체감하게 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열린《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전시는 도심 속 전시 공간을 뛰어넘는 예술적 스케일로 관람객을 매료시켰다.
![전시는 클림트 작품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예술적 맥락을 소개하는 '클림트의 신비(The Klimt Enigma)' 섹션을 포함해 13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출처=이재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78-MxRVZOo/20260127163148834ibbx.jpg)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유럽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공간은 클림트 작품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예술적 맥락을 소개하는 '클림트의 신비(The Klimt Enigma)' 섹션을 포함해 13개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 <여인의 초상>. [출처=이재아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78-MxRVZOo/20260127163150084wjve.jpg)
특히 클림트의 <여인의 초상>은 작품성뿐 아니라 극적인 이력으로도 주목받아왔다. 이 작품은 1997년 이탈리아 피아첸차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에서 도난된 이후 20년 넘게 행방이 묘연해 미술계에서는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한 작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9년 크리스마스 시즌, 미술관 외벽 정원에서 우연히 발견되며 원 소장처로 돌아왔고, 손상 없이 회수됐다는 점에서 해외 언론과 미술계에서는 '기적 같은 귀환'으로 평가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서사를 지닌 작품이 이탈리아를 벗어나 처음 공개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전시장 내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도 적지 않았으며 미술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출처=이재아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78-MxRVZOo/20260127163151336etyr.jpg)
관람객들은 전반적으로 작품이 가진 서사와 예술적 기량에 대해 높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마주한 명화는 사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준다'며 클림트 작품 앞에서 오래 머무는 관람객이 많았고, 친구나 가족끼리 서로 감상을 공유하는 모습도 흔했다.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전시장 내부. [출처=이재아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78-MxRVZOo/20260127163152618zgqx.jpg)
이번 《클림트와 리치오디의 기적: 이탈리아 리치오디 현대미술관 컬렉션》 전시를 주최한 마이아트뮤지엄은 서울 삼성역 인근 도심 속 감성 공간으로, 로비 라운지, 아트샵, 카페,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 룸 등을 갖춘 복합 문화 공간이다.
지난 2019년 개관 이후 유럽과 미국의 유명 미술관들과 협업하여 19세기부터 20세기 미술사의 중요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며 누적 1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사립 전시 공간으로서 높은 위상을 구축해왔다.
![관람객들이 전시장 외부 굿즈샵에서 엽서, 마그넷, 화보 등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작품들이 담긴 굿즈를 구경하는 모습. [출처=이재아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552778-MxRVZOo/20260127163153871jau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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