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 美기업들 "안보 우려 고조에 비상계획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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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해 연말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우려가 고조되면서 대만에 진출한 상당수 미국 기업들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니타 첸 주대만 암참 회장은 기자들에게 "기업들이 지정학적 우려에도 대만에 머무는 쪽을 선택하고 있고, 이는 상황이 수월해서가 아니라 기업들이 비상 대응 매뉴얼과 사업 운영 계획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데 능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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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중국이 지난해 연말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하는 등 안보 우려가 고조되면서 대만에 진출한 상당수 미국 기업들이 비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주대만 미국상공회의소(주대만 암참)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비즈니스 환경 조사 보고서'를 이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 직전 회원사 411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206곳이 응답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29~31일 사흘간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대만 인근 해역과 동·남중국해에서 대만 포위 군사훈련 '정의사명(正義使命)-2025'를 진행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위기 상황에서의) 복원력 강화를 위해 비즈니스 연속성 계획(비상 대응 매뉴얼)을 수정하고 있다'는 응답은 약 46%로 전년(40%)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만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인식하는 사업 운영상의 위험 1위로는 '국가 안보'가 꼽혔다. 다만 군사적 긴장으로 운영 중단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7%에 그쳤다. 군사 활동 증가에 대한 주관적 불안도는 5점 만점에 3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대만에 대한 투자를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은 92%로 나타났다.
아니타 첸 주대만 암참 회장은 기자들에게 "기업들이 지정학적 우려에도 대만에 머무는 쪽을 선택하고 있고, 이는 상황이 수월해서가 아니라 기업들이 비상 대응 매뉴얼과 사업 운영 계획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데 능숙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현재 미 상원에서 계류 중인 '대만-미국 이중과세 방지 협정'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해 왔다.
칼 웨그너 주대만 암참 사장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대화한 결과, 올해는 이 협정이 승인될 수 있는 긍정적인 잠재력이 있는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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