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부터 나가는 다카이치…“선거지면 총리사임” “대만사태 개입”
과반 의석 달성 위해 승부수
“타국에 의존 않는 나라 목표”
연립 유신회 대표도 직 걸어
“대만 유사시 개입” 또 언급
반중감정 자극해 지지 호소
![2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운데)가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왼쪽), 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와 함께 중의원 첫 선거유세가 진행된 도쿄 지요다구 아키하바라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82101914qhov.png)
일본 중의원(하원) 선거가 27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공식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음달 8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전국 289개 소선거구(지역구)와 11개 권역의 비례대표(176명)를 합쳐 총 465명의 의원을 뽑게 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선거 첫 유세 일정으로 도쿄 지요다구의 아키하바라역을 찾았다. 도쿄도 제1구 선거구에 포함된 이곳은 1996년 이후 여야가 번갈아 가며 의원직을 차지한 격전지로 꼽힌다. 2024년 선거에서도 입헌민주당이 자민당으로부터 의석을 뺏었다.
![27일 도쿄 지요다구 아키하바라역에서 진행된 일본 중의원 선거유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연설에 지지자들이 일장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82103560nvau.png)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요시무라 히로후미·후지타 후미타케 공동대표와 함께 연설 차량에 오른 다카이치 총리는 “연립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즉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국민의 신임을 받은 후에 착실하게 정책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공급망을 만들고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며 “정책과 정권의 틀이 바뀌었기 때문에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고 싶다”고 중의원 조기 해산의 의미를 전달했다.
![27일 도쿄 지요다구 아키하바라역에서 진행된 일본 중의원 선거유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연설을 듣기 위해 자민당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모였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82105031reis.png)
중의원 해산 전에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3명의 무소속 의원을 회파(원내 그룹)로 영입해 과반(233석) 세력은 갖췄다. 하지만 보유 의석이 각각 196석과 34석으로 230석에 그친다. 양당이 중의원 선거의 목표로 내건 과반수 의석 확보를 위해서는 3석만 더 늘리면 충분하다.

첫 유세로 관심이 쏠린 만큼 자민당에 비판적인 시민들도 참석해 총리 연설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한 참석자가 확성기로 “다카이치 그만둬! 정치비자금 정당”이라고 고함을 지르다 경찰의 주의를 받는 모습도 연출됐다.
![27일 도쿄 지요다구 아키하바라역에서 진행된 일본 중의원 선거유세에서 한 시민이 중의원 해산을 비난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82107779aibp.png)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밤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만과 일본의 거리(최단 약 110㎞)는 도쿄에서 아타미 정도로, 큰 사태가 발생하면 현지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공동 행동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공동으로 행동하는 미군이 공격받았을 때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철수한다면 미·일 동맹은 유지될 수 없다”며 일본 자위대가 미군을 돕기 위해 군사적 개입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7일 도쿄 지요다구 아키하바라역에서 진행된 일본 중의원 선거유세에 사용된 자민당 선거 유세 마이크로 버스. [도쿄 이승훈 특파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82109216ygku.png)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지난해 11월 7일 중의원 답변에서 대만 유사시 해상 봉쇄 등이 발생하면 일본이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한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는 발언으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중국은 대만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무력 개입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발언 철회를 요구하면서 일본을 상대로 여행 자제령은 물론 희토류 등 이중목적 품목 수출을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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