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버티지 말라”는 양도세…당장 2억 더 낼수도 [부동산 이기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유예 끝
5월 10일부터는 규제 세진다
집값 안잡히자 세금카드 꺼내
李대통령 SNS로 강력 메시지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50910405cbwa.jpg)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SNS에 이처럼 밝힌 입장이 화제입니다.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더 높은 세금을 매기는 제도를 4년 만에 본격 시행하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만들어진 이 제도는 그간 시행이 계속 밀렸습니다. 후임 윤석열 정부가 매년 유예 처리를 했거든요. 세금 부과를 미룬 거죠. 이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라고 합니다.
과연 이재명 정부는 어떨까. 작년부터 부동산 시장의 궁금증이 컸는데요. 이 대통령이 최근 직접 명확한 입장을 냈습니다. 면제를 연장하지 않겠다. 즉 더 이상의 유예는 없다고 말입니다. 결국 올해 5월 9일 이후에 집을 파는 다주택자는 양도소득세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내게 됐습니다. 오늘은 관련 이야기를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에 ‘양도세 상담’이라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경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50911663rqsd.jpg)
규제지역에 집을 세 채 가진 사람이 한 채를 판다면요. 마찬가지로 과세표준이 5억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때는 기본세율 40%에 30%포인트를 더한 무려 70% 세율이 적용되게 됩니다. 세율이 오른 만큼 양도세도 확 늘어날 수밖에 없겠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랜 기간 주택을 갖고 있을 때 적용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도 주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세금을 깎아주지도 않는 거죠.
![[사진출처=Gemini]](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92403413dwdu.png)
만약 양도세 중과가 없는 5월 9일 이전에 이 집을 판다면요. A씨에겐 양도세 1억 4700만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면 말입니다. A씨가 2주택자라면 양도세가 2억 6400만원으로 불어납니다. A씨가 3주택자일 때는 양도세가 3억 1300만원으로 더욱 커지죠. 양도세 중과가 없을 때랑 비교하면 세금 부담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셈입니다.
![[매경 DB]](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50914547ibtc.jpg)
![[매경DB]](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50916456tpmb.jpg)
이런 목소리가 나오자, 정부가 재차 입장을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뻔히 보이는 샛길인데 그걸 알고도 버티는 게 이익이 되도록 방치할 만큼 정책당국이 어리석지 않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팔면서 내는 세금보다 들고 버티는 세금이 더 비싸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도 적었죠.
![[사진출처=이재명 대통령 SNS]](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7/mk/20260127192404970yzvm.png)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보유세 등이 조정되면 부동산은 ‘지위재’로 변모할 수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가 강화되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 위원은 “작년부터 겪어온 ‘에브리띵 랠리’ 시기에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격만 오르지 않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우 세무사 역시 “양도세 중과를 하더라도 장기 보유를 생각한 다주택자가 많았을 거다. 여기에 보유세 강화 기조를 밝혔으니 매물을 내놓게 하는 유인이 될 순 있다”면서도 “다만 세제를 통해 집값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는 의문이다. 집값이 반드시 잡힌다는 확신이 있지 않는 한, 핵심지는 세금 내더라도 길게 보유하는 게 이득이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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