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샷 6방 쾅' 정수빈 32강 진출, '단식 9연패→팀리그 MVP→윤곡대상' 김가영도 무사 통과 [PBA]

정수빈(27·NH농협카드)은 2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0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에서 전어람을 25-11로 압도했다.
올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3연속 16강에 진출했던 정수빈은 이후 2연속 64강에서 탈락했으나 이후 32강에 이어 올 시즌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선 시즌 최고 성적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월드챔피언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다. 시즌 상금랭킹을 기준으로 32명의 선수가 대회 출전권을 얻는데 정수빈은 올 시즌 상금 690만원으로 전체 25위에 올라 있다. 사실상 32강을 확정했지만 월드챔피언십까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이번 대회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윤곡 여성체육대상의 주인공 김가영(하나카드)은 이은희를 상대로 22-20(25이닝)으로 승리했다. 지난 8차 투어(하림 챔피언십)에서 15개 투어 만에 64강에서 탈락한 김가영은 팀리그에서도 단식 9연패의 극심한 부침을 겪었으나 이후 반등세를 그리며 하나카드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차지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24-18(22이닝)로 제치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롱은 정예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9-14로 끌려가던 스롱은 13이닝부터 4-3-1-1 연속 득점을 성공해 18-15로 경기를 뒤집었다. 정예진이 20이닝째 뱅크샷으로 1점차까지 쫓았지만, 스롱도 같은 이닝에 뱅크샷으로 맞불을 두며 추격을 뿌리쳤다. 스롱은 21이닝째 1점, 22이닝째 3점을 더해 24-18(22이닝)로 경기를 마쳤다.
차유람(휴온스)는 박다솜을 상대로 12-9로 앞서던 20이닝째 6점 하이런 장타를 뽑아내며 21-13(23이닝)으로 승리했다.
직전 투어 우승자 강지은(SK렌터카)은 이선경을 21-11(25이닝)로 완파했으며, 김민아(NH농협카드)도 최보람을 23-16(21이닝)으로 제쳤다.
용현지(웰컴저축은행)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상대로 25-17(21이닝)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용현지는 11-11 박빙의 상황이던 14이닝째 뱅크샷 2회 포함 하이런 9점을 폭발하며 20-11로 크게 리드했다. 용현지는 이미래의 추격을 뿌리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직전 PQ라운드에서 애버리지 3.571을 기록하며 LPBA 단일 경기 최고 애버리지 신기록을 썼던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는 김보라에 접전 끝에 17-19(25이닝)로 패배해 탈락했다.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한지은(에스와이), 김진아(하나카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최혜미(웰컴저축은행),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도 64강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대회 3일차인 26일에는 오후 12시 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 일정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오후 1시부터 PBA 128강이 다섯 차례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 30분과 오후 8시 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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