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열풍에…LS일렉트릭, 지난해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LS일렉트릭이 지난해 폭발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9622억원, 영업이익 4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9%, 9.6% 증가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연간 기준 사상 최대다.
회사측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이 성장하고, 고수익 프로젝트 위주의 선별적 수주환경이 조성되며 전사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지난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는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보다 약 6배 큰 것으로 평가되는 북미 배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매출 신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매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4년 북미 매출 약 7700억원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세안 지역의 호실적도 사상 최대 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아세안 사업은 저압 전력기기 시장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인 베트남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 역시 약 5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약 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약 2조7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약 3조7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며 북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면서 "올해는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하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와 유럽, 중동 등 신규 시장에서 성과를 가시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토탈 전력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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