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100개가 사라졌다"… ‘알짜카드’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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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된 카드 개수가 2년 연속 500개를 넘겼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한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던 '알짜카드'들이 사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했던 카드들의 단종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이렇듯 카드사들이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는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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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전략… ‘6개월 무이자’는 자취 감춰

단종된 카드 개수가 2년 연속 500개를 넘겼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이 악화한 카드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했던 '알짜카드'들이 사라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에서 단종된 카드는 총 525종(신용카드 421종·체크카드 104종)으로 집계됐다. 2024년(595종)에 이어 2년 연속 단종 카드 개수가 500개를 넘어섰다.
지난 2022년만 하더라도 101종(신용카드 67종·체크카드 34종)의 카드가 사라졌지만 2023년엔 458종(신용카드 405종·체크카드 53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24년에는 595종(신용카드 482종·체크카드 113종)으로 연간 사라진 카드 수가 600종에 육박했다. 작년에는 2024년 대비 단종 카드 수가 소폭 감소했으나 2년 연속 500개 이상의 카드가 사라졌다. 2년 새 사라진 카드만 1120종에 이른다.
소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했던 카드들의 단종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일례로 작년 7월 새마을금고와 하나카드가 협업해 출시한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인 'MG+S 하나카드'의 경우 출시 3개월 만에 목표치인 20만장이 팔려 조기에 단종됐다. 이에 소비자들은 막차를 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혜택 많고 연회비도 저렴해서 쓰기 좋았던 카드들이 단종된다"며 아쉬워했다.
무이자 할부 혜택이 축소되고 있다. 작년 4월 모습을 드러냈던 '6개월 무이자 할부'는 다시 자취를 감췄다. 현재 일부 카드사는 온라인, 백화점, 병원 등 일부 업종에만 최대 5개월의 무이자 할부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렇듯 카드사들이 소비자 혜택을 축소하는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있다. 현재 가맹점 수수료율의 연이은 인하로 본업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20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적격비용에 기반한 카드 수수료율 산정과 영세·중소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 체계가 도입됐다. 금융위원회 주기적으로 적격 비용을 재산정하고 영세·중소 가맹점 우대 수수료율을 결정해 왔다. 작년 2월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에 0.1%포인트(p),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 0.05%p 인하하기로 했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모든 영세·중소 가맹점에 0.1%p 낮췄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작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조891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240억원) 대비 14.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가 유일하다.
수익성이 악화하자 카드 단종 등을 통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조직 통폐합, 희망퇴직 등도 단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비용 감축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것은 물론, 카드론도 6·27 대출 규제 이후 위축된 상황에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카드사들이 비용을 줄이려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카드사는 고액의 연회비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상품 출시로 우량 고객 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천차만별"이라면서 "프리미엄 카드 출시는 우량 고객 확보 차원도 있지만 여러 상품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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