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교육을 넘어, 공존의 예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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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한 공감과 동행의 의미를 전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용인 도가헌미술관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만날 수 있는 전시 '설리번 선생님과 친구들'은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의 예술적 가능성과 독창적인 시선을 조명한다.
앤 설리번(Anne Sullivan, 1866~1936)이 언어 이전의 감각과 신뢰를 통해 헬렌 켈러와 소통했던 것처럼,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와 대화하며 예술로 내면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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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도가헌미술관, 다음 달 20일까지

용인 도가헌미술관에서 다음 달 20일까지 만날 수 있는 전시 '설리번 선생님과 친구들'은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의 예술적 가능성과 독창적인 시선을 조명한다.
김가영, 김동건, 고다진, 문영빈, 박규현, 박형성, 이준, 정지원, 정성준, 한송이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해 20여 점의 회화를 선보인다.
푸른 하늘이 펼쳐진 풍경화, 탐스런 과일로 둘러싸인 정물화, 바쁘게 흘러가는 시계의 톱니바퀴 등 다채로운 주제와 상상력이 담긴 작품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이들의 작품을 장애 예술이라는 틀이 아닌 동시대 미술 안에서 주체적 표현의 수단으로 바라본다.
앤 설리번(Anne Sullivan, 1866~1936)이 언어 이전의 감각과 신뢰를 통해 헬렌 켈러와 소통했던 것처럼, 발달장애 청년 작가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와 대화하며 예술로 내면을 표현한다.
각 작가들에게 예술은 치유나 교육의 도구를 넘어 서로 다른 존재들이 공존하며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 작동한다.
때문에 이들의 작업은 설명되거나 교정돼야 할 대상이 아니라 감각과 경험, 사유가 축적된 하나의 완결된 표현으로 존재한다. 가르침과 배움을 넘어 동행과 공감의 관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

도가헌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장애 예술을 사회적 배려의 범주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동시대 미술의 장 안에서 동등한 주체적 표현으로 바라보려는 시도이다"고 말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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