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도부터 까치호랑이까지…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의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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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은 호랑이를 악귀를 쫓는 용맹한 동물이자 권력의 상징으로 여겼다.
'호피도'와 '까치호랑이' 등 조선 왕실과 백성의 미학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 14일 서울 종로구 갤러리현대에서 개막했다.
호피도에서 착안한 김지평 작가의 '찬란한 껍질', 까치호랑이를 이국적인 재료와 전통 먹으로 표현한 이두원 작가의 '소나무 아래 도깨비 호랑이와 까치',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김남경 작가의 '비네트'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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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의 그림에선 어땠을까.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으로 잘 알려진 까치호랑이 그림을 보면 호랑이의 공포와 위엄은 오간 데 없다. 백성을 상징하는 까치의 외침을 듣고 있는 모양새다. 둥글게 웅크린 몸과 솜털 같은 털은 날카로운 발톱과 대비돼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본관에서 열리는 ‘장엄과 창의: 한국 민화의 변주’전에선 궁중 회화와 민화 27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한제국 시절 황제의 권위를 상징했던 용이 휘몰아치는 ‘쌍룡희주도(雙龍戱珠圖)’, 조선시대 상류층과 서민 모두에게 사랑받은 ‘책거리(冊巨里)’ 등이 전시됐다. 전통적인 십장생(十長生)에 일제강점기 유행한 봉황과 공작 도상을 더한 병풍 그림 ‘봉황공작도(鳳凰孔雀圖)’는 그 구성과 함께 크기(가로세로 713X169cm)도 인상적이다.

신관과 두가헌 갤러리에선 ‘그림으로 길을 삼는다’라는 뜻의 전시 ‘화이도(畫以道)’가 이어진다. 동시대 작가 6명이 민화와 궁중 회화를 재해석한 작품 75점을 볼 수 있다. 호피도에서 착안한 김지평 작가의 ‘찬란한 껍질’, 까치호랑이를 이국적인 재료와 전통 먹으로 표현한 이두원 작가의 ‘소나무 아래 도깨비 호랑이와 까치’,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변형한 김남경 작가의 ‘비네트’ 등을 선보인다. 다음 달 28일까지.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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