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외교 창구’ 넘어 ‘K-푸드 수출 플랫폼’

김용훈 2026. 1. 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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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재외공관을 K-푸드 수출 지원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는 2026년부터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 30개소를 지정해 수출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이 보유한 공공외교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K-푸드 수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농식품부가 2026년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재외공관을 활용한 K-푸드 수출 지원 체계 구축'을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옮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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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공간 30곳 ‘K-푸드 수출거점’으로 지정
아세안·유럽·중동·중남미 등 유망·잠재시장에 80%이상
2025 SIAL 상하이 식품박람회 한국관 전경 [aT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재외공관을 K-푸드 수출 지원의 전진기지로 활용한다. 외교·공공외교 중심이던 재외공관의 기능을 현지 시장 개척과 수출 애로 해소까지 아우르는 ‘수출 플랫폼’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는 2026년부터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 30개소를 지정해 수출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이 보유한 공공외교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K-푸드 수출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지정된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은 전 세계 29개 국가·지역 30곳이다. 앞서 전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43개 공관 중 권역별 수출 증가율과 파급효과, 유망·잠재시장으로서의 시장 다변화 효과, 공관의 사전 계획과 유관기관 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최종 대상지를 선정했다.

권역별로 보면 미국·중국·일본 등 기존 주력시장에 5곳을 배치했고, 아세안·유럽·중앙아시아·중동 등 유망시장에 17곳, 오세아니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잠재시장에 8곳을 선정했다. K-푸드 수출 기반을 기존 핵심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신흥·확대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주미·주중·주일 한국대사관을 비롯해 베트남(하노이), 태국(방콕),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 독일(프랑크푸르트), 프랑스(파리), 영국(런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 주요 지역의 재외공관이 수출 거점 역할을 맡는다.

전체 거점공관의 80% 이상이 아세안·유럽·중동·중남미 등 유망·잠재시장에 위치한 만큼 K-푸드의 시장 진출을 다변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농식품부가 2026년 업무계획에서 제시한 ‘재외공관을 활용한 K-푸드 수출 지원 체계 구축’을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옮긴 것이다.

각 K-푸드 수출 거점공관은 앞으로 관할 지역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트라, 문화원 등 현지 유관기관과 바이어·유통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현지 유통망 발굴, 바이어 연계, 통관·검역 등 비관세장벽 대응, 위조·모방품 대응, 식품 관련 제반 규정과 소비 트렌드 등 현지 시장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 수출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유력 인사와 인플루언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전략·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홍보도 추진한다. 공공외교 활동과 연계해 K-푸드가 현지 사회에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거점공관이 보유한 전문성을 통해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수출 애로 해소가 이뤄질 것”이라며 “관할 지역의 유관기관, 현지 주요 기관·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문화·뷰티·패션 등 타 분야의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융·복합 마케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푸드 수출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농식품과 동물용 의약품, 농기계, 농약, 비료 등을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36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1%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농식품 수출액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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