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화영 조사때 소주 반입했다”…서울고검TF 잠정결론..검사 묵인 증거는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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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대북송금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기 위해 이른바 '술·연어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고검이 검사 조사실에 술 반입이 있었다고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술·연어 파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팀은 2023년 5월 17일 이 전 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이 조사받던 수원지검 1313호 조사실에 소주가 반입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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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검사 묵인’ 물증은 못찾아
결국 법정서 시시비비 가릴 듯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과정에서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기 위해 이른바 ‘술·연어 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고검이 검사 조사실에 술 반입이 있었다고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이 전 부지사의 재심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술 반입에 담당 검사의 묵인이 있었는지, 음주 및 진술 회유 여부를 뒷받침할 진술이나 물증은 찾지 못해 의혹 규명은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술·연어 파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팀은 2023년 5월 17일 이 전 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등이 조사받던 수원지검 1313호 조사실에 소주가 반입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당시 술을 구입해 조사실에 반입한 인물로는 박모 전 쌍방울그룹 이사가 지목됐다. TF팀은 앞서 박 전 이사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원지검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를 구매해 생수로 위장한 뒤 반입해 교도관들의 계호 업무를 방해했다”고 적시했다. 박 전 이사는 TF팀 조사에서 술 구입은 인정했으나 구입 후 본인이 마셨다고 진술하며 반입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TF팀은 박 전 이사가 김 전 회장을 만나기 직전 술을 구매하고 마셨다는 진술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조사실에 술을 반입한 것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TF팀은 반입된 술을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 등이 실제 마셨는지, 당시 수사를 담당한 박상용 검사가 술 반입을 묵인했는지, 또 이를 통해 이 전 부지사, 김 전 회장,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게 법정진술 번복을 회유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TF팀은 전직 쌍방울 임원들을 횡령 등 혐의로 별도 입건해 술·연어 파티 의혹을 추궁했지만 모두 해당 의혹을 부인했고 박 검사 역시 술 반입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TF팀은 또 박 검사의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면담보고서 누락, 피의자 미분리 등이 위법 행위가 아닌 수사 관행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도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F팀의 최종 수사결과 발표는 검찰 인사 등이 맞물리면서 2월에나 나올 전망이다.
서울고검의 의혹 규명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이 전 부지사가 주장하는 술·연어 파티 의혹의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송병훈)는 이 전 부지사가 해당 의혹을 국회에서 제기해 위증 혐의로 기소된 재판을 진행 중이다. 재판부가 국회 증언이 위증이 아니라고 판결할 경우 이 전 부지사의 대북송금 확정판결 재심이 가능해진다. 대법원은 지난해 6월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 대북송금에 공모한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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