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 경영권 매각 기대감에 '上'...지놈앤컴퍼니·큐리옥스도 ↑ [바이오맥짚기]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9일 국내 제약·바이오주식시장에서는 셀루메드(0491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앞당기는 등 새로운 투자자와 매각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놈앤컴퍼니(314130)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큐리옥스)는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가 무료로 공개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놈앤컴퍼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추가 기술 이전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3거래일째 주가가 상승했다. 큐리옥스는 일본 파트너사 첫 계약 체결 후 순항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톱10 헬스케어 기업과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했다.

셀루메드, 경영권 매각 작업 순조롭게 진행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루메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29.81% 급등한 2360원을 나타냈다. 셀루메드는 경영권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셀루메드는 지난 12일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를 대상으로 한 17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기존 이달 22일에서 20일로 앞당겼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가 완료될 경우 회사의 최대주주는 기존 인스코비에서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로 변경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는 유상증자 금액 중 일부 금액을 먼저 납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셀루메드는 유상증자 대상 선정을 위해 투자 의향을 보인 다수 후보군과 협의를 진행했다. 셀루메드는 사업 방향성과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비전 공유와 신속한 자금 집행 가능성을 고려해 티디랜드마크조합1호를 최종 파트너로 결정했다.
셀루메드는 티디랜드마크조합1호가 바이오 분야에서 폭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셀루메드 측은 "투자자의 재무 상태 및 자금 조달 능력을 면밀히 확인한 만큼 계획된 일정에 따라 투자가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입되는 170억원은 최우선적으로 소송 관련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셀루메드는 그간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해 온 리스크를 해소해 재무 안정성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 이와 동시에 셀루메드는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셀루메드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계기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엘앤씨바이오그룹이 지난해 말 셀루메드 인수를 추진했지만 계획을 철회했다.
셀루메드 측은 "셀루메드는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아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 시장 신뢰 회복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 ADC신약 기술 이전 기대
지놈앤컴퍼니의 이날 주가는 7970원으로 전일대비 13.86% 올랐다. 지놈앤컴퍼니의 주가는 지난 15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ADC신약 기술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팜이데일리가 지난 15일 무료로 공개한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 "전임상 단계 ADC신약 2건 추가 기술 이전 목표"'기사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전임상 단계에서 ADC 신약 기술 이전을 두 건 더 추진할 예정이다.
지놈앤컴퍼니가 기술 이전을 시도하는 파이프라인은 모두 고형암 대상 신규타깃 항체 파이프라인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으로 △GENA-104ADC △GENA-120 △GENC-116 등이 꼽힌다. GENA-104ADC는 콘탁틴4(CNTN4) 단백질을 타깃하고 나머지 파이프라인의 타깃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24년 스위스 디바이오팜에 ADC용 신규타깃 항체 'Debio 0633'을 기술 이전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영국 엘립시스 파마에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EP0089'도 기술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디바이오팜과는 총 규모 5863억원, 선급금 68억원 규모의 계약이었다. 엘립시스 파마와 계약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1년에 한 건씩 기술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바이옴은 미국시장을 겨냥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하고 신약개발 내용은 모두 ADC"라고 말했다.

큐리옥스,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 전망
큐리옥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4.02% 상승한 11만1300원을 기록했다. 큐리옥스가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큐리옥스는 일본 파트너사 토미(TOMY)를 통해 세포 세척 공정 자동화 플랫폼 보급형 모델 플루토(Pluto)의 판매를 시작했다. 토미는 지난해 4분기 플루토 데모 장비 셋업 수개월 만에 첫 판매를 성사시켰다. 보수적인 일본 제약업계 특성을 고려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제기된다.
큐리옥스는 현재 최소 10곳 이상의 주요 바이오기업들과 구매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큐리옥스는 올해 1월에 최소 3~5곳의 대형 기업과 데모가 예정돼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큐리옥스의 기술을 검증하고 나선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큐리옥스는 오는 2월 열리는 국제 생명과학자동차학회(SLAS)에서 신제품 공개와 함께 타사 장비와 호환성을 무기로 인공지능(AI) 기반 세포 분석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큐리옥스는 글로벌 톱10 제약사와 전사 표준 계약도 논의하고 있다. 전사 표준 계약은 특정 부서에 장비 한 대를 파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지사가 동일한 조건으로 장비를 도입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큐리옥스의 최근 세포 세척 공정 기술은 에이즈 재발 원인이 글로벌 최초로 규명된 연구의 핵심 공정에 활용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해당 내용은 지난달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본지 논문에 게재됐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는 "지난해가 기술 인지도를 확보한 전환점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인 레퍼런스(평판)와 매출이 폭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준 (adoni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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