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의 뺨이 발갛게 물들었다 [흐르는 산]

김윤숙 화가 2026. 1. 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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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한라산과 360여 개의 오름이 있는 걷기 여행의 성지다.

광치기해변길은 성산일출봉과 푸른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로,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제주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둥글게 올라가게 만든 계단 길을 따라 둘러볼 수 있다.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각도의 성산일출봉이 가장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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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성산일출봉. 90.9×65.1cm, 혼합재료.

제주도는 한라산과 360여 개의 오름이 있는 걷기 여행의 성지다. 특히 바다를 따라 걷는 해변 올레길을 빼놓을 수 없다. 바다를 보며 걷는 일은 언제나 삶에 여유를 준다. 다 품어줄 것 같은 넓은 바다와 함께하기 때문일까?

광치기해변길은 성산일출봉과 푸른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길로,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제주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산책 코스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둥글게 올라가게 만든 계단 길을 따라 둘러볼 수 있다. 본토에서는 볼 수 없는 제주만의 특이한 모양의 나무와 식물들이 있어 이국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성산일출봉은 직접 올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바라보는 게 좀 더 좋다. 광치기해변에서 보는 각도의 성산일출봉이 가장 멋지다. 특히 새해에는 일출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첫날, 이를 보려고 서둘러 새벽에 광치기해변을 갔다. 하지만 구름도 많고 가는 비가 내려 전혀 일출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렸지만 날은 그저 회색빛으로 훤하게 밝아졌다.

며칠을 벼르고 두 번째 시도를 했다. 그리고 드디어 고운 일출을 봤다. 구름이 조금은 내려앉아 있었지만 어둡던 하늘이 분홍빛으로 물들더니 곧 노랗고 밝은 태양이 쏙 고개를 내밀었다. 아직 어둠에 잠겨 있는 어스름한 성산일출봉의 단단한 모습 뒤로 밝고 따뜻한 일출이 펼쳐졌다. 잠깐이지만 온통 분홍빛의 세상에 나도 함께 있었다. 위대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따뜻한 태양 빛을 보며 평화와 희망을 빌었다.

화가 김윤숙

개인전 및 초대전 17회

아트 페어전 1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30회 국전)

구상전 특선(37회)

그림 에세이 <흐르는 산 - 히말라야에서 백두대간의 사계절까지> 출간

인스타그램 blue031900

네이버 블로그 '흐르는 산 김윤숙 갤러리'

'흐르는 산'을 그리는 김윤숙 작가는 산의 포근함과 신비로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손에서 산은 단순화되거나 다양한 색채와 압축된 이미지로 변형, 재해석된다.

특히 직접 산을 보고 느끼지 않으면 절대로 그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오래 산정에 머물며 눈에 한 순간씩 각인된 산의 움직임들을 압축해 작품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거대하고 위대한 자연. 언제든 가기만 하면 품어 주고 위로해 주며 멀리서도 항상 손짓하는 산. 인공적이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그의 예술의 화두다.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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