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고민 푸는 한미글로벌, 해외 원전 프로젝트로 재도약

이재성 기자 2026. 1. 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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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영국 기업과 전략 제휴 확대
두코바니·루마니아 등 유럽 중심 건설 사업 박차
신한울 등 국내 신규 원전 사업 검토 진행 중
실적 고민 푸는 한미글로벌, 해외 원전 프로젝트로 재도약 기사의 사진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사는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원전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27일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20억원,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4250억원) 대비 270억원(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9억원에서 55억원(16.3%)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증권가는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1일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자사주 처분과 관련된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한미글로벌은 이러한 실적 흐름을 반전시키기 위해 올해 원전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2026년을 목표로 도전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며 "전략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원전 사업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국내외 원전 관련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전력기술은 한미글로벌,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와 함께 해외 원전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세 회사는 전문 인력 상호 파견을 통해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외 원전 사업 정보 교류와 공동 수행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한미글로벌과 한전기술이 체결한 원전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에 이은 두 번째 협력 사례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약 100억원 규모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자력발전소 1호기 설비개선 인프라 건설사업에서 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해당 사업에서 한미글로벌은 공정·원가·위험 통합관리 체계 구축과 현지 규제 대응 등 전반적인 건설사업 관리 업무를 맡았다.

올해는 체코 두코바니를 비롯한 유럽 지역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사업관리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신한울 3·4호기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대상으로 건설 사업관리 역량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조직 차원에서도 원전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2022년 원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킨 이후 2023년 원전 그룹으로 확대 개편하고 경주사무실을 개소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를 원전 사업단으로 승격시키며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원전 사업을 비롯해 정비 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중점 영역으로 설정하고 미국,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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