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대표 감독이 23세 유망주 '욕받이' 만들고 "프로의식" 탓... '대참사 책임' 본인은 "AG 맡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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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든 화살은 어린 선수에게 향했다.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선수를 감싸야 할 감독이 오히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제자를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민성 감독은 취재진이 해당 논란을 묻자 "황재윤의 SNS 대응은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정작 승부차기 대비 부족이나 전술적 패착에 대한 감독의 책임은 쏙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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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53)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기록하고 귀국했다.
대참사였다. 이민성호는 3·4위전에서 베트남과 승부차기 끝에(2-2, PSO 6-7) 패배하며 마지막 자존심마저 구겼다.
굴욕의 연속이기도 했다. 4강전에서는 U-21 대표로 선수단을 꾸린 일본에 0-1로 무너졌고, 조별리그에서도 두 살 어린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했다.
대회 결과만큼이나 뼈아픈 것은 귀국 현장에서 보여준 이민성 감독의 태도였다.
논란의 발단은 베트남과 3·4위전 직후였다. 이날 골키퍼 장갑을 꼈던 황재윤(23·수원FC)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승부차기 당시 7번의 킥 방향을 예측하지 못했던 황재윤은 "감독님과 코치님께 지시받은 건 전혀 없었다. 온전한 저의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의 반응은 차가웠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민성 감독은 취재진이 해당 논란을 묻자 "황재윤의 SNS 대응은 프로 선수로서 좋지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사과할 부분은 사과해서 털어내고, 스스로 운동에 전념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황재윤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통상적으로 승부차기는 데이터 싸움이다. 상대 키커의 습관과 방향을 분석해 골키퍼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현대 축구에서 코칭스태프의 당연한 의무로 여겨진다.
승부차기 지시 논란에 대해서도 "웬만하면 골키퍼에게 선택지를 준다. 코칭스태프가 특정 방향으로 몸을 던지라고 코칭하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결과적으로 패배의 책임 소재에서 감독이 한발 물러서고 선수의 미숙함만 부각한 꼴이었다.

경기 감각이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승부차기라는 가혹한 상황을 맞이한 황재윤은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여기에 이민성 감독은 "프로답지 못하다"는 말로 23세 선수를 나무랐다.
결과적으로 이민성 감독은 패배의 책임을 온몸으로 떠안고 힘들어하는 23세 어린 선수에게 위로는커녕 프로 의식을 운운하며 면박을 준 것이다. 정작 승부차기 대비 부족이나 전술적 패착에 대한 감독의 책임은 쏙 빠졌다.
아시아 무대에서 경기력과 결과 모두 참담한 실패를 겪었지만, 오직 앞만 보고 간다. 이민성 감독은 "좋지 않은 결과를 보여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중요한 아시안게임을 향해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며 지휘봉을 계속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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