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가장 많은 경기도… 정신건강 전문 인력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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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자살 예방과 위기 개입을 담당할 정신건강전문요원 수가 크게 부족하고 시·군별 인력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전체 인력 중 정신건강전문요원 비중이 높은 곳은 과천시(15명 중 14명), 안산시(36명 중 33명), 의왕시(15명 중 13명)인 반면, 가평군은 전체 인력 18명 가운데 전문요원이 2명에 그쳤고, 포천시(22명 중 5명), 양평군(11명 중 3명)도 전문요원 수가 적은 수준으로 나타나 상위권 지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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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별 2~33명으로 지역 편차도 커...양성기관 부족·인건비 부담 영향
道 “재원 확보 검토해 인력 확충”

경기도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운데, 자살 예방과 위기 개입을 담당할 정신건강전문요원 수가 크게 부족하고 시·군별 인력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정신건강복지센터에 따르면 경기지역 내 자살 사망자는 2024년 기준 3천829명으로, 전국 자살 사망자 1만4천872명 중 최다를 기록했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배치돼 자살 고위험군 상담과 사례관리, 위기 시 병원·응급기관 연계 등을 담당하는 법정 인력이다.
하지만 도내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약 630명에 그치고 있다. 서울시는 인구 10만명당 약 7.7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있는 반면, 경기도는 인구 10만명당 약 4.4명 수준에 불과하다.
지역별 편차가 큰 점도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전체 인력 중 정신건강전문요원 비중이 높은 곳은 과천시(15명 중 14명), 안산시(36명 중 33명), 의왕시(15명 중 13명)인 반면, 가평군은 전체 인력 18명 가운데 전문요원이 2명에 그쳤고, 포천시(22명 중 5명), 양평군(11명 중 3명)도 전문요원 수가 적은 수준으로 나타나 상위권 지역과 큰 격차를 보였다.
비슷한 인구 규모의 중대형 도시들끼리 비교해도 격차는 뚜렷하다. 인구 약 60만명대인 안양시는 전체 인력 29명 가운데 정신건강전문요원이 22명인 반면, 같은 60만명대 도시인 평택시는 25명 중 전문요원이 8명에 그쳐 자살 예방과 위기 개입을 담당하는 핵심 인력 규모가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전문요원 부족과 지역별 격차가 이어지는 이유는 인력 양성 구조와 인건비 부담 때문이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은 간호사·사회복지사·임상심리사 자격을 갖춘 뒤 보건복지부가 정한 수련 과정을 이수해야 하는 법정 인력으로, 단기간에 인력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다.
더욱이 도내 정신건강전문요원 수련기관이 66곳에 불과해 수련 기회가 제한적인 데다, 시·군이 자체적으로 전문요원을 양성하거나 즉각 충원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도내 한 시·군 관계자는 “전문요원이 되려면 최소 1~2년 이상의 수련 기간이 필요한 데다, 호봉제가 적용돼 경력이 쌓일수록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가 있더라도 증원이나 즉각 충원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의학과 교수는 “국·도비 지원을 확대해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정신건강전문 인력을 늘릴 수 있는 재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재원 확보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정신건강 인력 확충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종민 기자 fiveb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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