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도 엔화따라 ‘뚝’… 장중 1430원대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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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장중 1430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달러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원화가 엔화 움직임에 동조하며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하락한 건 이달 2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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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환율 하락에 원-달러 25원 급락
한-미-일 ‘환율 공조’ 가능성도 거론
26일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장중 1430원대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일본 정부가 엔-달러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원화가 엔화 움직임에 동조하며 환율이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하락한 건 이달 2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 반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25.2원 내린 1440.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7원 하락한 1446.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1438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주간 거래 기준으로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선 지난해 12월 24일(33.8원 하락) 이후 내림 폭이 가장 컸다.
원화 가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은 엔화 움직임이다. 일본은행(중앙은행)에 따르면 이달 중순 달러당 160엔 선을 위협했던 엔-달러 환율(오후 5시 기준)은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4.13원 내린 154.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53.8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긴 엔화 약세 문제가 해소되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투자 심리도 ‘원화 가치 상승’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투자은행(IB) 등을 대상으로 엔-달러 환율 수준 적정성 조사(레이트 체크)를 진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내림세로 전환했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의 시장 직접 개입 초기 단계로 여겨진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최근 엔화 환율에 대해 “투기적이고 매우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모든 조처를 하겠다”며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섰던 2024년 4∼7월에 달러를 푸는 실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두 달 정도 지나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한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 발언 이후 환율은 4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시장에선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대만 정부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제 이들이 공동 개입하면 글로벌 외환시장에 여러 국가의 정부가 공동 개입하는 것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엔화 가치 급등을 방어하기 위해 주요 7개국(G7)이 시장에 달러를 풀어 대응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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