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천경찰청, 경기·인천 ‘보수 1위’ 겨냥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공통점이 있다.
유 시장과 유 전 의원의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
유 시장은 인천시장 당내 1위,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당내 1위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인천시장 보수 1위도 수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의 공통점이 있다. 인천경찰청의 조사를 받는 ‘관계인’이라는 점이다. 유 시장은 본인이 수사를 받았고 기소돼 재판 중이다. 유 전 의원은 딸이 고발당하면서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시장과 유 전 의원의 또 다른 공통점도 있다.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유력 후보다. 유 시장은 인천시장 당내 1위,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당내 1위다. 두 지역 보수 1위를 인천경찰청이 수사하는 모양새다.
인천경찰청이 인천대를 압수수색한 것은 23일이다. 무역학부 사무실 등에서 교수 채용 서류 등을 확보했다. 피고발인이자 수사 대상은 이 학교 교수 유모씨(31)다. 유씨는 지난해 2학기 전임교원 채용에 합격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진선미 의원실이 특혜 채용과 서류 소멸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11월4일 개인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당초 인천대 관할인 연수경찰서에 배당했다가 반부패수사대로 이첩됐다.
‘사안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경찰 설명이다. 유씨 본인에게서 특별한 중요성을 찾긴 어렵다. 제기된 의혹도 교수 채용 과정의 흔한 논란이다. 결국 이첩의 사유는 유씨의 가족 관계에서 찾게 된다. 부친이 바로 유승민 전 의원이다. 공교롭게 6·3 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야권 1위 후보다. 유승민 27.1%, 김은혜 14.7%, 안철수 13.8%. 지난 6일 경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다. 언제든 정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중요 사건’이라 본 듯하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인천시장 보수 1위도 수사했다. 유정복 시장의 대선 경선 과정 행위다. 출정식에 인천시 공무원을 동원했다는 혐의다. 인천시선관위 고발이었고 역시 반부패수사대가 맡았다. 수사기록만 1만쪽에 달한다고 한다. 이 사건은 벌써 정치 공방 단계로 들어갔다. 경찰이 10월 말 송치했고 검찰이 11월 말 기소했다. 6·3 선거 며칠 전에 1심 선고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피고인 측이 정치적 수사라고 반박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인용된 경기도지사 여론조사(경기일보)와 인천시장 여론조사(오마이뉴스)의 내용은 선관위 홈페이지에 있다.
송치는 경찰이 하고, 기소는 검찰이 한다. 그래도 기소 불만은 경·검을 아우른다. ‘5월 말 선고 시한’은 정치로 다퉈지기 딱이다. 사건 이첩도 그렇다. 배당·이첩의 원칙은 순차와 지역이다. 본인도 아닌 가족이 정치인이다. 이첩의 예외를 적용하기에는 약해 보일 수 있었다. ‘이첩 자체가 표적 수사’라는 반박이 따를 수 있다. 수사를 잘했냐 못했냐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 수사까지 하게 된 경찰에 부여된 절차적 정당성의 확보 문제다.
경기일보 webmaster@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란 함정·항공기 ‘실종 수준’...미군, 충격 영상 공개
- 4살 아들 살해하려다 울음소리에 '멈칫'…친모 징역형 집유
- “딸 지키려 원룸에 함께 살았다”…사위 폭행에 숨진 '캐리어 시신' 장모
- 트럼프 “시간 주어지면 호르무즈 개방…석유로 큰돈 벌 것”
- 이준석 "차량 5부제, 4% 아끼려고 2천370만대 묶는 행정편의주의"
- 한동훈 “李 방북비용 대법원 확정…조작이라면 무엇이 조작인가”
- 경찰 직장어린이집서 보육교사 학대 의혹'...수사 착수
- 인천서 숨진 60대 여성 부검 결과 ‘흉기 살해 추정’…경찰, 중상 아들 범행 가능성 수사
- 안철수 “국민은 피눈물인데 李·與 환호·셀카” 직격
- ‘보복 대행 테러’ 총책 구속 송치…조직원 4명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