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예술단 인력부족·고령화 ‘불만 고조’

권지혜 기자 2026. 1. 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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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 고질적 인력 문제 지적
교향악단·합창단 각 6~7명 부족
무용단 6년 이상 신규채용 전무

예술단 전체 평균 연령 ‘47세’
더이상의 인력 보강 없을 경우
10년내 인원 절반 이하 가능성

울산문예회관 “객원 단원 활용”
비용 절감·기회 확대 등 이유로
탄력적 운영 방침 고수할 전망

울산시립예술단 단원들의 연령대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단원 채용은 감감 무소식인데다, 시립예술단별로도 차이가 커 단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정원 90명 중 현원 82명, 울산시립합창단은 정원 61명 중 현원 52명, 울산시립무용단은 정원 59명 중 현원 53명이 울산시립예술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24년 3월 울산시립합창단의 신규 단원을 채용했으며, 울산시립교향악단은 2023년 4월에 마지막으로 신규 단원을 채용했다.

특히 울산시립무용단의 경우 2019년 이후 무려 6년 넘게 신규 단원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 전임 예술감독이 공석인데다 부상 위험이 커 신규 단원 모집 필요성이 더 높은 울산시립무용단이 장기간 신규 단원을 채용하지 않아 불만이 많다.

신규 단원 채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정년 퇴직, 부상, 육아휴직 등으로 결원이 생겼을때 그 빈자리를 다른 동료 단원들이 채워야해 부담이 크다.

울산시립예술단원들은 울산시립교향악단의 경우 수석과 차석을 포함한 6~7명, 울산시립합창단 6~7명, 울산시립무용단은 5~6명의 신규 단원 모집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울산시립교향악단은 사샤 괴첼 예술감독의 적극적인 요구로 신규 단원 모집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반면 울산시립합창단과 울산시립무용단은 당장 공연에 지장이 없고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신규 단원 모집 계획이 없다.

울산시립예술단원들은 시립예술단이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어 신규 단원 채용을 서두르지 않으면 울산시립예술단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울산시립예술단 각 단별 평균 연령은 시립교향악단은 48세, 시립합창단은 49세, 시립무용단은 43세로 전체 평균은 47세다. 각 울산시립예술단별 최고령 단원과 최연소 단원은 울산시립교향악단 58세, 29세, 울산시립합창단 58세, 30세, 울산시립무용단 58세, 29세로 고령화된 것을 알 수 있다.

한 울산시립예술단원은 "울산시립예술단의 고령화로 신규 단원을 채용하지 않는다면 10년 내 전체 인원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이 빈자리를 객원 단원으로 채우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또다른 시립예술단원은 "객원 단원은 실력 편차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계속해서 객원 단원제를 운영하게 되면 결국 공연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객원 단원을 활용할 시 공연의 성격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으며 연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지역 인재에게 기회가 확대된다"며 "반드시 채용이 필요한 파트에 대해선 신규 단원 채용 계획이 있다. 단 그 외 파트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