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억짜리 백업 가드' 레이커스의 과감한 투자, 최악의 선택 됐다

이규빈 2026. 1. 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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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영입이라고 호평이 자자했던 빈센트가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즌이 끝나고, 세 선수에 대한 관심과 가치는 폭발했고, FA였던 빈센트와 스트러스는 마이애미를 떠나 새 둥지를 찾았다.

마이애미 마지막 시즌, 빈센트는 평균 9.4점 2.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22경기에서는 무려 평균 12.7점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남은 시즌, 빈센트가 돌아선 레이커스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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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꿀영입이라고 호평이 자자했던 빈센트가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2023시즌, 마이애미 히트는 역사에 남을 반전을 만든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통해 8번 시드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연이어 강호들을 제압하며 NBA 파이널 무대에 진출한 것이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의 무시무시한 활약과 기둥 뱀 아데바요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으나,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것은 이른바 한국에서 '간손미'라고 불린 롤 플레이어들의 맹활약이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게이브 빈센트, 맥스 스트러스, 케일럽 마틴이다.

세 선수는 쏠쏠한 정도를 넘어 주축 멤버로 활약하며 파이널 진출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빈센트는 3&D 유형의 포인트가드로, 가끔 일대일 공격도 책임졌고, 스트러스는 뛰어난 슈터로 중요할 때마다 3점슛을 성공했다. 마틴은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올스타 포워드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 시즌이 끝나고, 세 선수에 대한 관심과 가치는 폭발했고, FA였던 빈센트와 스트러스는 마이애미를 떠나 새 둥지를 찾았다. 빈센트는 LA 레이커스, 스트러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이적했고, 두 선수 모두 거액을 챙겼다.

두 선수 모두 쏠쏠한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특히 빈센트에 대한 기대는 상당했다. 3년 3300만 달러(한화 약 470억)라는 금액으로 이적했고, 레이커스가 그토록 원했던 앞선 수비수와 준수한 슈터를 얻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마이애미 마지막 시즌, 빈센트는 평균 9.4점 2.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22경기에서는 무려 평균 12.7점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활약을 기대하고 영입한 것이다. 


하지만 레이커스로 이적하자, 거짓말처럼 부진이 시작됐다. 첫 시즌에는 부상으로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에 나왔을 때도 평균 3.1점 1.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30%라는 끔찍한 모습을 보였다.

2년차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72경기를 소화하며 건강을 유지했다. 기량은 여전히 실망스러웠다. 평균 6.4점 1.4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0%로 마이애미 시절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3년차 시즌인 이번 시즌에도 실망스럽다. 또 부상이 찾아오며 시즌 절반 가까이 결장했고, 출전했을 때도 평균 4.7점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재 빈센트는 평범한 백업 가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존재감은 없는 수준이라 봐도 무방하다.

영입 당시만 해도 빈센트에 대한 기대는 매우 컸다. 공 소유가 많은 르브론 제임스와 궁합이 맞는 유형이자, 허약했던 레이커스의 앞선 수비를 보완하며, 시원한 3점슛 등 많은 부분에서 약점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빈센트는 팀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번 빈센트의 사례를 보면 선수도 선수지만, 감독의 전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물론 빈센트가 레이커스에서 부진한 이유는 부상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맡는 역할도 마이애미 시절과는 다르다.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선수 활용으로는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듣는 감독으로, 빈센트를 포함한 롤 플레이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전술을 보였다.

빈센트의 계약은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다. 남은 시즌, 빈센트가 돌아선 레이커스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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