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안타 금자탑 향해’ 양의지-안치홍-오지환, 서로 다른 숫자의 의미

김현세 기자 2026. 1.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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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39·두산 베어스), 안치홍(36·키움 히어로즈), 오지환(36·LG 트윈스)이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 2000안타에 도전한다.

첫 번째 주자는 양의지다.

양의지의 2000안타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오지환의 2000안타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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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안치홍, 두산 양의지이 올해 2000안타에 도전한다. LG 오지환(왼쪽부터)은 . 스포츠동아DB·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제공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양의지(39·두산 베어스), 안치홍(36·키움 히어로즈), 오지환(36·LG 트윈스)이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 2000안타에 도전한다.

첫 번째 주자는 양의지다. 그는 지난해 153안타로 통산 1968안타를 기록 중이다. 포수 최초로 2번째 타격왕을 차지한 지난해의 흐름이면 시즌 초 달성이 유력하다. 달성하면 역대 21번째이자 현역 8번째로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된다.

양의지의 2000안타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포수 출신으로 2000안타를 달성한 건 홍성흔(2046개), 강민호(2222개) 등 2명뿐이다. 양의지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포수 출전에 따른 체력 부담을 안고 대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강)민호 형에게 몸 관리 비법을 물어 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다음 주자는 안치홍이다. 그는 현재 통산 1859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142안타를 작성한 2024년의 흐름이면 올 시즌 안에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금자탑을 쌓으려면 출전 기회를 잡는 게 먼저다. 2024년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그는 프리에이전트(FA) 계약 기간 중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서 제외됐다. 이적 첫해 팀의 중심타자로 활약한 그는 한 시즌 만에 백업 선수로 밀려났다. 지난 시즌에는 반복된 부상과 부진 탓에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그는 지난해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 2홈런, 18타점에 그쳤다.

안치홍은 남다른 각오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그는 새 팀에서 백의종군하려고 한다. 그는 1·2·3루수로 훈련하기 위해 미트와 글러브를 3개 챙겨 캠프지로 떠났다. 그는 “이번에는 (기분) 좋게 이적한 게 아니다.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자는 오지환이다. 그는 현재 통산 1779안타를 기록 중이다. 내년 시즌 2000안타에 도전할 발판이 올해 마련돼야 한다. 그는 2024년부터 2년간 총 200안타를 기록했다. 예년에 비해 잔부상이 잦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그의 나이와 부상 관리를 고려해 좌익수 기용도 고민했다. 반면 그는 자신을 상징하는 포지션 유격수로 팀 내 입지를 다시 넓히겠다는 의지다.

오지환의 2000안타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달성하면 원클럽맨으로 2000안타를 기록한 역대 9번째 주인공이 된다. LG에선 이병규(2042개), 박용택(2504개) 등 영구결번 선수로 지정된 2명만 이 반열에 올랐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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