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폭설 철도 마비…공항에서 7천 명 밤샘 노숙

황진우 2026. 1. 2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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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홋카이도 등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철도와 주요 고속도로 통행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공항철도 운행까지 중단되면서 여행객 7천여 명이 공항에서 밤샘 노숙을 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에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어제 오후 공항에 도착한 여행객들입니다.

폭설이 내려 공항철도 운행이 중단되면서 기약 없이 계속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신치토세공항 이용객 : "거의 8시간, 9시간 정도 줄 서고 있습니다. 안내 방송도 없고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공항철도는 물론 버스도 끊기면서 결국 여행객 7천여 명이 공항 곳곳에서 밤샘 노숙을 해야 했습니다.

여행객들은 조금이라도 편한 장소를 찾아 불편한 몸을 맡기느라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신치토세공항 이용객 : "어제 오후 1시 반? 2시? 그때 왔어요. 전부 바닥에서 잤는데 조금 늦게 온 사람들은 자리 찾는 것도 정말 어려웠어요."]

공항철도 운행은 오늘 오후부터 재개됐지만, 폭설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일대엔 지난 주말 1미터가 넘는 눈이 내렸는데 삿포로역 지하상가에도 발이 묶인 300여 명이 노숙했습니다.

일본 니가타현에선 눈에 파묻힌 철도 위에서 전동차와 경차가 추돌하는 아찔한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강한 냉기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등 북부 지역에 또다시 폭설이 내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조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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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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