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앙지검 차장단 전면 교체…박철우 사단 인사 촉각

성채윤 기자 2026. 1. 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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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장검사 등 검찰 고검 검사급 인사가 다음 달 초 예정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차장단 등 수사 지휘 라인에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특수 수사 1번지'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 등 지휘 라인이다.

중앙지검 차장검사 가운데 검사장으로 승진한 인사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으로 보임된 장혜영(사법연수원 34기) 2차장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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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자 인사 유력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025년 11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차·부장검사 등 검찰 고검 검사급 인사가 다음 달 초 예정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차장단 등 수사 지휘 라인에 대대적 변화가 예상된다. 대장동 사건 등 항소 여부를 두고 지휘부 의견이 엇갈렸던 만큼 대규모 ‘물갈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검 검사급 인사는 다음 달 초 예정된 평검사 인사와 동시에 이뤄지거나 이를 전후해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발령 시점은 2월 9일자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앞서 법무부는 이달 7일 차·부장검사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40기 검사들에게 인사 관련 사항을 메일로 통보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8월 인사를 통해 38~39기는 부장검사로, 40기는 부부장검사로 각각 신규 보임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특수 수사 1번지’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의 차장검사 등 지휘 라인이다. 앞서 △대장동 개발 의혹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항소 여부는 물론 △MBK 사건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두고도 서울중앙지검 수사 지휘 라인 사이 의견이 갈린 바 있어 상당 폭의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박철우(30기) 서울중앙지검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이들로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준호(34기) 4차장은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과정에서 수사팀의 항소 제기 의견을 수차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 사건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는 박 지검장과 내부적으로 의견 차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준영(34기) 3차장 역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항소 포기 방침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교체 흐름은 앞서 22일 단행된 고검·검사장 등 대검 검사급 인사에서도 일부 감지됐다. 서울중앙지검 1~4차장 가운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거론되던 3명이 승진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중앙지검 차장검사 가운데 검사장으로 승진한 인사는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으로 보임된 장혜영(사법연수원 34기) 2차장이 유일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도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항소 여부를 둘러싼 과정에서 중앙지검 차장단과 상부의 판단이 엇갈렸던 점이 인사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대검 검사급에 이어 차·부장검사 인사에서도 대대적 변화 조짐이 일자 법조계 일각에서는 퇴직 등 이른바 ‘검사 엑소더스’가 한층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선 검사장급 인사에서 검찰 내 한직으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난 검사장들이 연이어 사직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검 검사급 인사에서는 장동철(30기) 대검 형사부장, 김형석(32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 최영아(32기)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 대검 핵심 간부들이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노만석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대장동 민간업자 비리 사건에 대해 항소 포기를 결정한 후 내부 반발이 확산되자 사퇴를 촉구했던 인사들로 전해진다. 대장동 항소 포기 반발 성명에 이름을 올린 박현준(30기) 서울북부지검장, 박영빈(30기) 인천지검장, 유도윤(32기) 울산지검장, 정수진(33기) 제주지검장 역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됐다. 이 같은 인사 여파로 차·부장검사 등 중간간부급에서도 연쇄 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사직 의사를 밝히거나 거취를 고심하는 검사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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