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물티슈 버렸다간 끔찍한 광경”…‘세금 1000억’ 줄줄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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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로 인해 막힌 하수관로를 유지·보수하는 데 연간 1000억원 이상 세금이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이러한 내용의 '물티슈 환경문제 해소를 위한 입법적 검토' 보고서를 내놓았다.
연간 2500억원 정도의 하수관로 유지관리비 중 물티슈에 따른 긴급 준설과 펌프 고장 수리에만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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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변기 [123RF]](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ned/20260126220145057uzsm.jpg)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물에 녹지 않는 물티슈로 인해 막힌 하수관로를 유지·보수하는 데 연간 1000억원 이상 세금이 쓰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최근 이러한 내용의 ‘물티슈 환경문제 해소를 위한 입법적 검토’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티슈의 주성분인 불용성 합성섬유는 변기에 버려지면 하수관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외려 기름때와 결합, 거대한 오물 덩어리인 ‘팻버그(fatberg)’를 형성한다.
물티슈로 인한 팻버그는 하수 처리장에서 걸러내는 전체 협잡물의 80~90% 수준이라는 게 보고서 설명이다.
연간 2500억원 정도의 하수관로 유지관리비 중 물티슈에 따른 긴급 준설과 펌프 고장 수리에만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유지관리 비용은 지방자치단체 예산과 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이어져 사회 전체 비용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물티슈는 화장품법상 ‘인체 세정용 화장품’으로 분류된다.
물티슈를 흔히 종이 또는 화장실용 휴지와 같은 재질이라고 보는 경우가 있지만, 주로 물에 녹지 않는 플라스틱 합성섬유 재질로 제조된다.
보고서는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플라스틱 함유 물티슈의 제조·판매를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국은 물티슈를 ‘하수 인프라와 해양 생태계 건전성을 동시에 위협하는 물질’로 규정하고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영국은 웨일스 등이 올해 말까지, 잉글랜드 등은 2027년부터 플라스틱 물티슈 규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입법조사처 측은 “현행 화장품법은 제품 안전성과 위생 관리에 초점을 맞춰 투명한 환경정보 공개와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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