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책임제 파괴” 중국군 2인자 실각…시진핑 권력 공고화
[앵커]
중국군 서열 2인자가 전격 실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가 공개되지 않는 가운데, 내년 중국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 지배 체제가 더 공고해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각 사실이 확인된 장유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시진핑 주석에 이어 중국군 서열 2위입니다.
역시 중앙군사위 위원인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까지 2023년부터 시작된 군부 내 반 부패 사정작업의 칼날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중국군 당국은 구체적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장빈/중국 국방부 대변인 : "기율과 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로 당 중앙을 거쳐 장유샤·류전리에 대한 입건과 조사를 결정했습니다."]
앞서 실각한 리상푸 전 국방부장과 허웨이둥 부주석, 먀오화 위원의 빈자리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7명으로 구성되는 군사위원회에 두 명밖에 남지 않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다만, 중국군 기관지는 이들이 시 주석이 군사 업무를 주관한다는 '주석 책임제'를 심각하게 파괴했다고 사설에서 평가했습니다.
장 부주석이 중국의 핵무기 관련 정보를 미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도 나왔습니다.
중국의 대외 군사정책에 변동이 있을 가능성 때문에 특히 타이완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리슝/타이완 국방부장 : "각종 정보 탐지 수단을 동원하고 우방과 정보를 교환해야 합니다."]
군사위원회는 중국 정치 권력의 핵심 축이기도 합니다.
중국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내년 당대회를 앞두고 당정군을 아우르는 시 주석의 지배 체제가 한층 더 공고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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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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