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합당 제안에 전북 지선 영향 촉각

이지현 2026. 1. 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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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이후 여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총의를 모으기로 했는데요.

혼돈 속 전북 정치권은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갑작스레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

[정청래/민주당 대표/지난 22일 : "우리와 합칩시다. 추구하는 시대정신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일 전주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조속한 의사 결정을 공언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지난 22일 : "최선의 길이 무엇인지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전북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윤준병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당대표의 제안이 뜻밖이고 당원 주권 취지에도 안 맞다 비판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 합당 지분권 요구로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우려했습니다.

결국 공천 지분 경쟁이 관건입니다.

민주당 소속 입지자들은 절차가 무시된 데다 불화만 키울 거라 말합니다.

[전북도의원/음성변조 : "좀 불편한 것은 있죠. 솔직히…. 서로 양보도 해야 하고 안배를 해야 하는…."]

실제 2014년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합칠 때도 지분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전북에서 공천을 양보하기 쉽지 않습니다.

연합 공천을 하면 내부 경선에 더해 혁신당 소속 인사와 한 차례 더 경선을 치르는 셈이 됩니다.

현실적으로는 민주당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포함된 선거구나 군산김제부안 갑 재선거 지역구 등 5개 안팎이 혁신당 몫이 될 수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안에서도 민주당 독점 구도를 깨겠다는 당의 기조와 대치되는 결정이 합당하지 않다 불만이 나옵니다.

시간도 촉박합니다.

양당 모두 사실상 경선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민주당은 앞서 4월 20일까지 공천을 완료하겠다 선언해 공동 운영 방안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홍석빈/우석대 교양학부 교수 : "최소한 3월 중하순까지는 양당 간의 합당 여부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두 정당 모두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입당 준비를 해온 거냐는 혁신당을 향한 야권 비판까지 나오며 합당 논의가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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