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시장…“매물 나올 것” vs “차라리 증여”
[앵커]
보신 것처럼 대통령이 직접 부동산 세금을 계속 언급하면서, 시장은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급매물이 시장에 나올 거란 기대와, 나올 매물이 많지 않을 거란 예측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 부동산을 찾았습니다.
다주택자에게 다시 높은 양도세율이 적용될 거란 소식에 주말 사이 상담 문의가 늘었습니다.
가지고 있는 집을 팔지 말지 석 달 안에 결정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최진영/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 : "두 가지예요. 이제 빨리 정리하고 1가구 1주택 계약자가 되는 방법과 증여를 통해서 또 주택 수를 줄이는.."]
현장에서는 최근 집값이 크게 올라 매매 차익이 커진 지역부터 세 부담에 떠밀린 급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제가 봤을 때 (매물이) 나올 것 같긴 해요. 한 5천만 원 정도 빠져서 나오지 않을까 우선은."]
반대로 집값 상승을 예상해 '버티기'나 '증여'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부동산 곡선은 멈췄다가도 우상향하는 곡선이라고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일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데다 기존 다주택자들이 세금 강화 등에 대비해 '똘똘한 한 채' 위주로 정리해 왔다는 점도 매물이 많지 않을 거란 분석에 힘을 보탭니다.
실제 서울의 경우 2주택 이상 보유자는 2020년 이후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은선/직방 빅데이터랩장 : "세금 강화라는 게 장기적으로 (가격을) 억제하는 결정적인 수단이 되지는 못했다보니까 매물을 급격하게 더 조정을 해서 내놓거나 이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변수는 보유세입니다.
고가 주택이나 다주택자를 겨냥한 보유세 정책이 어느 정도 구체화하면, 시장의 반응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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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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