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40도’ 눈폭풍 미국 강타…10여 명 사망·항공편 무더기 결항
[앵커]
미국 폭설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강추위 속 기록적인 눈 폭풍이 미국을 덮치며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항공기 만여 편이 결항돼 20개 넘는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워싱턴 김성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을 전체가 눈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제설차가 연신 눈을 쓸어보지만 역부족.
미 의회 앞은 아예 눈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뉴욕의 상징 타임스퀘어 주변도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숀/미국 뉴욕 : "눈이 너무 많이 쌓여서 제설 작업을 하거나 조처하지 않으면,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현지 시각 25일부터 미국 중부를 거쳐 북동부까지 강추위와 함께 눈 폭풍이 강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여 명이 숨졌고, 미시시피와 텍사스 등지에 100만 가구 넘게 정전됐습니다.
학교와 관공서도 문을 닫았습니다.
[밥/미국 미시시피 : "가스 같은 게 전혀 없어서 막막합니다. 전부 전기 방식이라 아무것도 안 되거든요. 난방이 나오는 친구 집에서 지낼 겁니다."]
하루 만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한 건 팬데믹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상을 오가는 대중교통도 대부분 운행을 멈췄습니다.
강한 눈이 계속되면서, 워싱턴 일대의 차량 통행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수도 워싱턴과 최소 22개 주엔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역사적 겨울 폭풍"으로 규정하고, 실내에 안전하게 머물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 기상 당국은 이번 눈 폭풍의 여파가 1억 8천만 명 정도에 미칠 걸로 내다봤습니다.
[크리스티 놈/미 국토안보부 장관 : "정말 상당히 추울 것입니다. 모두 연료와 음식을 미리 준비하시길 권고합니다."]
사재기로 마트 진열대는 이미 동이 났고, 눈 폭풍이 멈춰도, 체감 온도 영하 40도의 강추위가 예보돼, 피해는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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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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