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전환으로 에너지 공급 위기감 ‘돌고 돌아 원전’

이재희 2026. 1. 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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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결국 원전을 짓기로 할 수밖에 없었던 건, 보신대로 인공지능, AI 산업때문입니다.

앞으로 안정적인 전력이 엄청나게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원전을 배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이크로소프트가 미국 위스콘신주에 건설 중인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입니다.

예상되는 전력 사용량은 최대 3.3GW, 국내 대도시 1곳의 최대 전력 사용량과 맞먹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24시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날씨에 따라 변동이 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미국이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리겠다고 한 이유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1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 "우리는 원자력 발전을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금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매우 안전하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AI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 상황도 비슷합니다.

국회입법조사처 조사를 보면 3년 뒤까지 국내에 계획된 데이터센터만 7백32개.

필요한 전기의 양은 약 50GW로 원전 수십 기 규모입니다.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현재 국내에 건설 중인 원전은 4곳 뿐으로 이번에 확정된 원전 2곳을 더해도 늘어날 전력 수요를 채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최병호/고려대학교 인공지능연구소 교수 : "에너지 소스에 해당하는 건 다 끌어와야 되는 거죠. 그게 태양이 됐든 바람이 됐든 원자력이 됐든 뭐가 됐든 간에 다 끌어와야만 그나마…."]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도 한국 AI 인프라의 결정적인 약점으로 전력을 꼽았습니다.

에너지가 곧 AI 경쟁력으로 이어질 미래, 정부가 원자력과의 공존을 선택한 배경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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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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