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장윤선 "정청래 합당 제안에 靑도 난감… '민주당 당무에 대통령에 끌어들이지 말라'"
- 민주당, 합당 자체보다 ‘과정·절차’에 반발…최고위 격분 성토
- 정청래 “극비 추진 불가피” vs 최고위원들 “20분 전 통보는 말이 되나”
- 통합 여론은 우세하지만 빌드업 없는 ‘결혼 선언’에 “누구 맘대로” 반발
- 청와대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찬반 양쪽 ‘명심팔이’에 난감 기류
- 조국혁신당,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 흡수통합론에 발끈… 전당원 투표로 결정으로 정리
- 이혜훈 지명철회, 자진사퇴 요구 없이 여론 악화로 전격 정리…‘정의로운 통합’ 강조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MBC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C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 진행자 > 대통령실과 여야 정치권을 오가며 현장에서 취재하는 분입니다. <취재편의점>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장윤선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민주당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합당 문제 논란이 일고 난 다음에. 아까 김용민 의원 만나서 얘기 들어보니까요. 의원들 다수파의 감정은 약간 안 좋은 거 같은데…어떻습니까, 지금?
◎ 장윤선 > 구분해서 봐야 될 거 같은데요. 일단 합당 그 자체에 대한 생각. 그리고 두 번째는 과정. 제가 보기에 지금 대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은 이 과정 관리에 대해서 상당한 문제의식을 느끼는 거 같고요.
◎ 진행자 > 거기에 대해서는 컨센서스(consensus)가 있군요. '과정은 문제가 있다.'
◎ 장윤선 > 그렇죠. 지난번에 있었던 정책 의총 때 원래는 검찰 개혁 등에 대해서 얘기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정청래 대표가 합당을 선언하는 바람에 원래 의총장에서 최고위원들이 발언을 잘 안 하는데. 그날은 격분한 최고위원들이 너나없이 나와서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성토를 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뒤이어 기자 회견도 하고. 그러다가 주말 사이에 이해찬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실상 '이번 주 한 주는 애도 기간으로 가자' 그래서 이 이슈는 수면 아래로 담가둔 상태인데. 여전히 밑에는 부글부글 용암처럼 끓고 있고요. 특히 이번에 기자 회견 했던 세 명의 최고위원들은 '이거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고. 물론 정청래 대표 측에서는 '극비에 추진할 수밖에 없는 합당 이슈였다, 그리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것이었기 때문에 미리 다 설명하지 못한 점은 미안하다, 죄송하다. 그러나 이것은 가야 할 길이다' 이렇게 얘기가 되고 있는데요. 다 떠나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은 특히 당원 주권 정당 선언한 지 오래됐고. 이따가도 얘기하겠지만 국민 주권 정당 노선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 과정. 이거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그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는가' 이게 중요한데. 일단 정청래 대표 측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일단 제안을 던진 거고, 이 던져진 제안에 대해서 한번 깊이 있게 당원들과 함께 논의해 보자' 이런 거고. 최고위원들은 '당원들한테 던질 때 던지더라도 최소한 지도부인 우리하고는 상의는 했어야 됐던 거 아니냐' 왜냐하면 당일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듣자마자 바로 돌아와서 최고위원 회의를 소집해서 최고위원들한테 그 사실을 알리고 '내일 아침에 정청래 대표가 관련해서 긴급 기자 회견을 할 건데. 앞으로 이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함께 의논하자' 이렇게 컨센서스가 모였던 거예요. 반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밤 10시 30분에서 45분 넘어가는 사이에 '내일 긴급 현안이 있으니 오전 9시 반까지 모여라.' 그래서 '의제가 뭐냐', '일단 모여라' 그래서 의제를 알려주지 않은 가운데 아침 9시 반에 왔더니 '어머나, 합당이래' 이래서 다들 놀랐던 거고. 최고위원들한테 20분 전에 알려주는 경우가 도대체가 어디 있냐. 그래서 정청래 대표가 그 얘기를 할 때 일부 최고위원들은 '오늘 발표하지 마라' 이렇게 또 말리기도 했던 모양이에요. 근데 이미 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거를 '최고위원들이 말린다고 해서 내가 선언을 안 할 수는 없다' 해서 그냥 박차고 나가서 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현장에 있던 한 최고위원은 이런 표현 들으면 정청래 대표 굉장히 불쾌해할 수는 있는데 본인 느낌입니다. 본인 느낌을 기자한테 전해주기로는 '마치 내란 수괴 윤석열이 비상계엄 선포하기 위해서…'
◎ 진행자 > 모욕적이겠는데요 정청래 대표가 보기에는 (웃음)
◎ 장윤선 > 그런 느낌을 받았대요 본인은. 그래서 '마치 무슨 국무위원들이 다 참석하거나 말거나 '나는 계엄 선포하러 10시 20분에 간다...'
◎ 진행자 > 분명한 건 그 표현이 맞느냐를 떠나서요. 최고위원 쪽은 굉장히 격앙돼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 장윤선 > 이해할 수 있고요. 이 합당을 할 때 하더라도 다들 그래요 최고위원들은. 제가 다 통화를 해봤는데 '누가 합당을 반대하냐, 먼 미래에 당연히 함께 가야 할 동지들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하필이면 왜 코스피 5000 된 날, 46년 만에 역사적으로 대한민국 코스피 지수가 5000을 돌파한 그 날. 그리고 전날 대통령 기자회견을 통해서 굉장히 중요한 지방 중심 발전 논의라든가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는데. 그거를 다 사장하고. 더군다나 한덕수 판결로 많은 국민들이 '이제야 내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심판이 이루어지고, 마침내 국민이 옳았고, 민주주의가 승리했다'라는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왜 합당이라는 찬물을 확 끼얹어가지고 상황을 이렇게 만드냐? 이건 정무적으로 잘못된 거 아니냐'라는 주장을 하십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웃음) 제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요. 저를 향해서 비판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취재한 내용을 여러분들께 전달...
◎ 진행자 > 누가 비판합니까, 장 기자한테?
◎ 장윤선 > 댓글로...
◎ 진행자 > 제가 누가 비판하느냐를 물은 이유가요...
◎ 장윤선 > 양쪽에서 다 욕을 먹고 있으니까.
◎ 진행자 > 당내 정서의 비율이 어떻습니까?
◎ 장윤선 > 이게 진짜 재밌는 게요. 당일날 저희도 저도 몰랐는데. 최고위원들은 당연히 알 수 없죠. 그날 발표가 나오자마자 저희 <취재편의점>에서 즉시 라이브 폴(live poll)을 돌렸어요. 그랬더니 5000명 이상이 투표를 한 건데.
◎ 진행자 > 당원들이요?
◎ 장윤선 > 당원이나 일반 시민들이겠죠. 저희 구독자들이 투표를 한 건데. 압도적인 다수가 사실은 '통합에 찬성한다' 이런 기류.
◎ 진행자 > '통합 자체는 찬성한다' 당연히.
◎ 장윤선 >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할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이고요 이런 아쉬움들을 토로해요. 이를테면 '빌드업 과정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서 검찰 개혁, 이를테면 보완수사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양당의 대표가 만나서 의견을 공유한다거나. 아니면 최소한 예전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중국집에서 고량주 각1병 했던 것처럼. 양당 대표가 만나는 모습을 연출한다거나. 이 다종다기한 형태로 빌드업 과정이 있고, 저렇게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거 보니까 '언젠가 통합할 거 같은데'라는 시그널을 주고. 그 이후에 했더라면 어땠겠냐. 그게 아니라 갑자기 '결혼할 거야!' 이렇게 선포를 하니까 '누구 맘대로?' 이렇게 나오는 거다라는 격앙된 그런 입장을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당원들의 비율은 어떻게 됩니까?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이 많습니까,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 정서?
◎ 장윤선 > 저도 관련해서 취재를 해보니까요. 제가 직접 할 수는 없고.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봤어요. '동네에서 사정 어떠냐' 그러면 십중팔구는 '통합해야 된다'라는 여론이 높다는 거예요.
◎ 진행자 > 통합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
◎ 장윤선 > 찬성한다. 다만 한 서너 명 정도가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지'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 진행자 > 장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통합 자체에 대한 건 다수가 찬성인데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분들이 많다' 이렇게 정리가 되는군요.
◎ 장윤선 > 그렇죠. 원래 내가 코트를 사려고 했는데 코트를 파는 점원이 태도가 매우 불량해서 코트를 안 사고 나오는 경우가 있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을 민주당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받는 것 같고요.
◎ 진행자 > 그래서 '코트 파는 점원, 정청래 대표의 과정을 처리하는 방식. 이거에 대한 비판이 꽤 있다' 이 말씀이신데 어떻게 전개됩니까 앞으로 이거?
◎ 장윤선 > 일단 양당 공히 전당원 투표를 할 수밖에 없고요.
◎ 진행자 > 아까 김용민 의원은 거기까지도 못 갈 수 있다는 얘기까지 하던데요. 그건 아닌가요?
◎ 장윤선 > 당대표 의지가 강력하면 추진되지 않겠냐라는 거고요. 물론 당무위나 혹은 그밖에 다른 과정을 거쳐서 반대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일단 지금 애도 정국이기 때문에 발언을 삼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주말에 취재하고 제가 오늘 다시 취재를 했을 때 '일단 오늘은 세게 발언하지 않겠다' 이런 태도가 굉장히 많이 있었는데. 정치는 생물이라 오늘과 내일이 어떤 이슈가 생길지 몰라서. 정청래 대표 측은 '가야 할 길이다, 굽힘 없이 가겠다'라는 거고 '누구 맘대로 하냐, 이거 반대다'라고 하는 그 여론이 어느 정도 클지에 따라서 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
◎ 진행자 > 정청래 대표의 생각에는요. 아까 '절차적 문제에 대한 비판은 알고 있지만, 통합 자체에 대해서는 가야 될 방향이라고 믿는 당원들이 많다고 믿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수용될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는 건가요 지금 분위기가
◎ 장윤선 > 그런 것 같은데요 중요한 것은 그래서 제가 민주연구원이나 최소한 당대표가 이런 걸 추진할 때 데이터가 있어야 되잖아요. 양당이 합당했을 때 시너지가 날 거냐, 두 번째는 양당의 당원들이 모두 동의하냐, 그리고 국민 여론이 그거를 어떻게 액셉트(accept)하느냐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해서. 민주연구원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대표가 지시해서 관련된 여론조사를 돌려보거나, 관련된 정책 리포트를 내보거나, '그런 적 있냐'라고 했더니 '그런 바는 없다'라고 하면서. 대표가 별도의 라인을 통해서 했을 수는 있는데. 민주연구원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합당에 대해서 정책 연구를 한다거나 여론조사를 돌려보거나 이런 적은 없다. 너무 극비에 추진해야 된다고 판단한 나머지 보안 의식 때문에 여러 가지 절차에 있어서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공적으로 해결될 일이지 사적으로 해결될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청래 대표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듭니다.
◎ 진행자 > 청와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장윤선 > 청와대가 매우 난감한 상황입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왜 자꾸 대통령을 여기에 끼우느냐' 이것은 당무고 당에서 알아서 결정할 문제인데. 여기에 마치 대통령이 끼어 있는 것처럼 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반대 양쪽에 대해서 모두 조금 불편함, 곤혹스러움 이걸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런 표현을 해요. 핵심은 '민주당의 당무에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아야 된다라는 점이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마치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대통령을 치받고 당권을 장악하려는 역적 시나리오로 몰아가는 것도 문제고. 반대로 모든 것은 대통령의 뜻이라 미션 이행을 한다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것도 문제다' 일종의 양비론 같은 것인데요. 모두 다 근거 없는 '명심 팔이'다 이렇게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큰 틀에서 '평소의 지론 이다'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일종의 일반론에 해당하는 것이지. '모월 모시에 이런 방식을 통해서 이렇게 통합하세요'라고 결단코 지시하거나 그런 내용은...
◎ 진행자 > 무슨 얘긴지 알겠습니다. 평소의 지론은 어떤 부분... 합당이 지론이다?
◎ 장윤선 > 대표 시절에 이런 말씀을 왕왕 하셨다는 거예요. 그래서 '조국혁신당과는 당연히 합쳐서 가야 되는 거 아니에요?'라는 본인의 정치적 식견, 의견 이런 건 갖고 있었지만. 정청래 대표에게 뭘 지시를 해가지고 '이걸 언제까지 어떻게 추진하시오'라고 얘기한 적은 절대없다고…
◎ 진행자 > 지금 설명하신 그 부분은 굉장히 대단히 상식적인 수준인데요 보면. 그렇지 않겠습니까?
◎ 장윤선 > 너무 당연한 건데. 또 다른 라인으로 취재해 보니까 처음에는 기자회견이 있고 난 즉시 강유정 대변인이 발표하기를 '사전에 논의된 것은 없다'라고 기자들한테 발표를 하고. 그 내용이 정청래 대표 측에 돌아가서. 정청래 대표 측에서는 마치 이 합당 논의가 정청래 개인의 정치적인 것처럼 논의되는 것에 상당한 불쾌감을 또 표시를 했었고요. 그러고 나서 당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가 있었는데 그 회의에 늦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신임 정무수석이 기자실을 다 돌아다니면서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다'라는 것을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대단히 복잡한데.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1번, 이건 '대통령이 평상시에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다는 것이고요. 과정에 대해서 이렇게 개입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라는 거고요. 정청래 대표는 이게 대통령의 평소 지론이기도 했고.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힘을 합쳐서 크게 이기려면 '합당이 좋겠다'라는 정치적 판단 속에서 추진했던 것일 뿐인데. 다만 이것을 극비에 보안을 유지하면서 하다 보니까 과정에서의 거친 점은 있었다 치더라도. 이것은 결단코 가야 되는 길이지 여기에서 중단해서는 안 되는 길이다라는 판단을 하는 거고. 민주당의 대다수 국회의원들은 설령 그런 점이 있다 하더라도 '과정의 정치함이 중요한 건데. 그런 걸 생략한 정청래 대표의 판단은 잘못되었다' 이렇게 보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일부의 최고위원은 '그만둬라, 사퇴해라, 정청래 그만둬라' 이렇게까지 요구하고 있는데. 또 다른 두 명의 최고위원들은 그렇게까지 갈 일은 아니고.
◎ 진행자 > 그 두 명이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이죠. 다 나온 거 아니에요. (웃음)
◎ 장윤선 > 또 이름 얘기하면 고발할까 봐 (웃음) 제가 고소 고발에 민감해가지고.
◎ 진행자 > 공식적으로 이언주 최고위원도 합당을 진퇴물어야 한다는 식으로 세게 나오는 거 같고요, 지금.
◎ 장윤선 > 이언주 의원이 제일 세게 얘기하고 있고요. 적극적으로 출연해서 얘기를 하고 있고 나머지 두 황명선, 강득구 두 사람은 '그만둬라 여기까지는 아니다' 물론 세 분이 모든 입장을 함께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해요. 셋이 함께 하지만 정청래 대표의 진퇴와 관련해서는 이언주 의원이 제일 센, 강도 높은 비판을 한다면 황명선 강득구 두 사람은 거기까지는 아니고 '잘 문제 해결을 해서 이번 지방선거 잘 치러야지 무슨 소리냐. 당이 이렇게 극단적 상황으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종합해 보면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런 상태라면 합당 자체는 물 건너갈 가능성도 있나요, 보시기에, 지방선거 전에? 아니 그 전에 절차가 진행돼야 될 거 아니에요. 당원 투표까지 다 가야 되는데. 물리적 시간의 부족 때문에 혹시 못 할 수 있는 상황도 지금 가능한가요?
◎ 장윤선 > 두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요 한 3월 전까지만 통합을 하면 된다는 거고. 의외로 조국혁신당은 '모든 것을 대표에게 일임하고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다'라는 거고 오늘 또 발끈했던 것은 조승래 사무총장이 어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약간의 흡수통합론을 주장해서. 조국혁신당에서는 '그렇다면 우리가 이러이러한 원칙에 반하면 안 된다, 전당원 투표를 결정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요. 핵심은 민주당인 거 같습니다. 민주당이 워낙 큰 당이고 당원이 한 120만 명이나 되기 때문에 당원들의 전체 의견이 어떻게 모아지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그 전에 의원들 또는 지도위원 이런 여러 가지. 아마도 단위별로 모임이 있을 것 같아요. 초선 의원들도 반대한다는 28명.
◎ 진행자 > 앞으로 상당 기간 시끄럽겠군요.
◎ 장윤선 > 일단 이번 주는 이렇게 가고요. 아마도 다음 주 초반부터 굉장히 시끄러워질 수 있을 것 같다.
◎ 진행자 >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 분위기 어떻습니까?
◎ 장윤선 >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에 대해서는 사실 지지난주에 제가 말씀드린 대로 애시당초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다'부터 시작을 해서 '한 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 되지' 이런 당혹감들이 있었던 게 기본 기류였고요.
◎ 진행자 > 자진 사퇴를 거부했나요?
◎ 장윤선 > 아니오, 자진 사퇴를 요청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 진행자 > 그냥 지명 철회 즉각적으로 했군요.
◎ 장윤선 > 대통령께서 지난 기자회견 때 밝힌 것처럼 '일단 후보자 스스로 어떻게 해명을 하는지. 억울한 건 없어야 되지 않겠냐' 그래서 본인이 스스로 충분히 해명을 하고, 그 해명된 내용이 국민들이 보기에 '저 정도면 가도 되지 않냐'라는 판단을 한다면 가고.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스톱이었는데. 제대로 잘 해명이 못 됐다라고 판단을 한 거고, 그 이후에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이혜훈 후보자에게 기획예산처 장관을 처음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어제 대통령께서 판단하셔서 정무수석 통해서 전달하고.
◎ 진행자 > 자진 사퇴를 요구하거나 이런 거 없이 전격적으로 청와대 판단에 의해서 지명철회 해버린 거군요.
◎ 장윤선 > 민주당 의원들은 그래요. '이 정도면 자진 사퇴하는 게 사실 민주당 정치의 문법인데. 저분들은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다'라고 하고요. 또 다른 측면에서 이혜훈 후보자 입장에서 보면 이혜훈 후보자가 굉장히 정치적으로 난감해졌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유턴할 수도 없고요. 민주당이 받아줄 리도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방선거 다음에 있을 총선에서 설 땅이 없게 되고 오히려 수사받고 처벌받을 수 있는 개연성도 있죠.
◎ 진행자 > 그런 상황 때문에요. 청와대 입장에서는 통합이란 큰 명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야당 입장에서는 자신들에 소속돼 있던 사람의 바닥을 드러냈단 말입니다. 굉장히 곤혹스러울 거 같아요.
◎ 장윤선 > 자기들도 이정도면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되는데, 그런 거 같지는 않고요.
◎ 진행자 > 3선 할 때까지 또 다섯 번 공천하고. 이런 상황이 굉장히 민망한 상황인데. 문제는 이런 비슷한 경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데 있는 거 같아요.
◎ 장윤선 > 통합 문제에 관련해서 '통합 인사를 계속 할 거냐' 어제 정무수석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기자들이 물었어요. '그러면 차기 기획예산처 장관은 또 통합 차원에서 이혜훈 후보 2탄이 또 나오는 거냐' 이런 질문들이 있었는데 오늘 저도 정무수석께 이거를 물어봤더니 '기획예산처는 통합 차원의 몫이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 진행자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네요.
◎ 장윤선 > 전문성이나 적임자를 찾다 보니 '보수네' 그럼 보수. 찾아보니 '진보네' 그럼 진보. 그거는 열어 두고 한다는 것이고요. 제가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국민들은 그냥 통합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통합은 필요하죠. '정의로운 통합을 해야 된다' 여기에 적합한 인사를 찾는 게 청와대의 역할입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장윤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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