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지옥’ 부산 시내서도 ‘자율주행버스’ 실험 통할까
도로 복잡해 주행안전 확보 관건

부산시가 본격적인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다만 주변 차량의 영향이 적은 심야시간에 한정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가 검증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는 기장군 오시리아 단지에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시범운행 중이다. 다만 오시리아 단지는 관광형 계획도시로 만들어져 부산 구도심과 달리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차량 통행량도 상대적으로 적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에서 시범운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은 계획되지 않은 자연발생적인 도로가 많고, 도로 체계가 복잡한 탓에 운전자들에게 ‘운전 지옥’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버스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23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한 내성~중동 버스중앙차로(BRT) 구간 시험운행에서 단 한 차례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오시리아 단지에서 6개월간 실시한 시범운행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 시내 시범운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6일부터 해운대구 해운대구청어귀삼거리~동래구 내성교차로(10.4㎞) BRT 구간에서 자율주행 ‘BigAI 버스(사진)’의 심야 여객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운행은 오는 6월30일까지 심야시간에만 진행한다. 운행시간은 오후 11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3시30분까지로, 매월 첫번째 금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시범운행 중인 버스에는 안전요원이 동승하며, 일반 승객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탑승인원은 15명이다. 하루 편도 4회(왕복 2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60분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부산 지역 BRT 구간에서만 운행하기 때문에 악명 높은 부산 교통 상황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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