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당국 두 번째 사살...'셧다운' 우려
【앵커】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또다시 시민권자가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반발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정당방위라고 해명했지만 반대 정황들이 드러난 가운데
야당은 예산안 거부까지 시사해 셧다운 사태가 재연될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이윤택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미국 미니애폴리스 거리에 촛불과 꽃이 놓였습니다.
이민세관단속국, ICE 단속과정에서 두 번째로 희생된 시민을 추모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24일, ICE 요원이 한 여성을 밀어서 넘어뜨리자, 지나가던 남성이 막아섭니다.
요원들은 남성을 바닥에 쓰러뜨리고 제압하기 시작합니다.
남성의 몸 쪽에서 총으로 보이는 물건을 빼낸 직후 10여 발의 총격을 가했고, 남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숨진 37살 알렉스 프레티는 시민권자로, 보훈병원의 간호사였습니다.
ICE는 프레티가 총기로 요원들을 위협해, 방어 사격을 한거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공개된 현장 영상들은 해명과는 달랐습니다.
프레티는 총기 허가를 받고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당시 손에 들고 있던 건 휴대전화였습니다.
[브라이언 오하라 / 미니애폴리스 경찰서장: 피해자는 휴대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총기 소지자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보수 성향 언론들까지 "당국의 해명과 영상이 다르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민당국이 프레티를 용의자로 지칭하면서 반발시위는 더욱 격해지고 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불의에 맞서라며 시위대를 독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당국을 두둔하고 나섰습니다.
"불법 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요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최우선"이라고 했습니다.
[팀 월즈 / 미네소타 주지사: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사태를 끝내십시오. 요원들을 철수시키십시오. ]
민주당은 ICE 예산이 포함된 연방 예산안 처리 거부 입장을 굳혔습니다.
예산안 처리가 지연될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이윤택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