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잘 섞일 것"‥"흡수 합당 안 돼" 합당 '기싸움'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두고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기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잘 섞일 것"이라며 지분 논의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조국혁신당은 흡수 합당은 안 된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두 달 안에 매듭짓겠다고 했습니다.
함께 6·3 지방선거를 치르려면 신속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주도권을 두고 기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조국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독자적 DNA를 보존해야 한다"며 합당의 조건을 언급하자 민주당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어제)]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의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다‥"
지방선거 후보 선출 과정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이른바 '지분 논의'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어제)] "무슨 지분을 나눈다든지 그런 논의는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조국혁신당이 '사실상 흡수 합당 아니냐'며 반발했습니다.
[서왕진/조국혁신당 원내대표] "당명 고수 의견과 함께 흡수 합당론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해가 형성되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통합의 목적이 '가치연합'이어야지, 민주당의 몸집 불리기가 되면 안 된다는 겁니다.
조국 대표도 홍익표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의 '돈 공천' 문제를 꺼내며 견제에 나섰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단순히 '휴먼 에러다'라고 할 게 아니라 분명히 '시스템 에러'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제출한 '돈공천 금지법'을 한번 봐 주시면 좋겠다‥"
조국혁신당은 합당 여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고, 협의의 전권은 당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또 합당 논의가 결렬될 상황에 대비해 지방선거 준비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주말을 지나며 기싸움이 벌어진 상황에, 민주당은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기간이라며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박수현/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금은 애도·추모 기간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각 당의 당무도 최소한으로 처리하도록‥"
하지만 당내에선 '우리가 왜 여러 조건을 감수하며 구애해야 하느냐'(강득구), '대표의 일방적 의견을 당의 제안으로 볼 수 없다'(이언주)는 반발이 계속됐습니다.
각 당이 당원 투표를 실시해 합당을 결정하더라도 논의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어질 실무협상에선 지방선거 공천 지분과 지도부 지분을 두고 두 당 사이, 또 민주당 내부에서 기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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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김재석
김상훈 기자(s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796390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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