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없는 LH… 경기도 2.3만가구 공급 차질
수도권 공공분양 일정 불확실성 ↑
고양창릉·광교 등 신도시 물량 집중
‘대행의 대행’ 체제 속 지연 가능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선이 길어지면서 수도권 공공택지 공공분양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주택 공급에 있어 LH가 직접 시행 역할까지 맡으며 공급의 핵심 주체가 됐지만 사령탑 공백은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올해 경기도 공공분양주택 공급 물량은 2만3천가구 가량인데, 예정대로 공급이 이뤄져 서민 주거불안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수도권 공공분양주택 공급계획(잠정)’을 보면 올해 경기도 공공택지에서는 2만3천800가구의 공공주택이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수도권 공공주택 분양 물량은 2만9천가구로, 수도권 물량의 82.1%가 경기도 물량이다.
주요 지구별로는 3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 경기주택도시공사(GH) 물량이다. 3기 신도시에서는 고양창릉, 남양주왕숙이 각각 3천881가구, 1천86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2기 신도시에서는 수원 광교, 평택 고덕, 화성 동탄2 등에서 공공주택 공급 계획이 잡혀 있다.
월별로 보면 ▲3월 2천383가구 ▲4월 2천526가구 ▲5월 1천406가구 ▲6월 5천75가구 ▲7월 3천773가구 ▲8월 1천996가구 ▲9월 498가구 ▲10월 3천459가구 ▲11월 1천120가구 ▲12월 923가구 등이다. 여기서 GH 주택은 안양관양 A1·2블록, 광교 A17블록으로 총 1천4가구 가량이다. 대다수가 LH 물량인 셈이다. 사업 추진 현황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공공분양주택은 국가나 LH 등이 재정이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아 건설해 분양하는 주택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되며, 소득이 낮은 무주택 서민, 장애인, 신혼부부, 국가유공자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사회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청약 기회가 제공된다.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제공되는 주택이지만, 공급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현재는 구체적인 계획 수립단계로 통상 공급 물량 등 연간 운영 계획은 2월 중순께 확정된다. 여기에 LH 사장 공백이 길어지며 실무진 인사도 미뤄지고 있어 공급 일정이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LH는 ‘대행의 대행’ 체제로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이한준 전 사장 사퇴 이후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이 최근 사의를 표명, 조경숙 주거복지본부장이 직무대행의 대행을 맡는 중이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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