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끼운 ‘피지컬 AI’…전북에 실증 연구소 개소
[KBS 전주] [앵커]
종류가 다른 로봇이 서로 손발을 맞춰 제품을 생산하는 이른바 '협업 지능' 피지컬 AI가 전북에서 실증을 시작했습니다.
AI 3대 강국을 표방한 이재명 정부의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이 첫 단추를 끼운 건데요,
어떤 연구가 이뤄지는지 조선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로봇이 관절을 구부려 블록을 잡아 들어 올립니다.
사람의 움직임을 학습해 조작법을 익힌 뒤 알아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렇게 구현된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 적용했더니 생산량이 늘어나고 제품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줄었습니다.
[김순태/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 "이러한 환경으로 생산량은 7.4% 향상됐고, 이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피지컬 AI 기술을 계속 적용하면 생산성은 더욱더 향상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부터 넉 달 동안 전북대를 중심으로 카이스트와 성균관대 등 산학연 30여 곳이 피지컬 AI로 제조 환경을 바꾸기 위해 함께 연구한 결과입니다.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피지컬 AI로 하는 무인 공장, 이른바 '다크 팩토리'를 짓는 게 목표.
각각 다른 작업을 하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들이 서로 손발을 맞추는 게 핵심 과제입니다.
[김순태/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교수 : "여러 이기종 장비끼리 서로 손발을 맞추는 거고 그들끼리의 통신과 또 파운데이션 모델(하나의 기본 두뇌)을 통해서 협업하게 하고…."]
정부는 제조업 분야에서 첫 성과를 낸 피지컬 AI 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북대에 실증 연구소를 열었습니다.
[배경훈/부총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지역 중심의 R&D(연구개발) 과제들, 지역 중심의 AX(인공지능 전환)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겁니다. 그래서 전북이 그 시작의 중심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운 정부 주도 피지컬 AI 사업이, 지역의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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