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기본소득, 왜 ‘면(面)’에서만 써야 하나요?”…주민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에선 유일하게 옥천군 주민들이 2년 동안 매달 15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급받게 되는데요.
아직 지급되기도 전에 옥천의 면(面)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군서면을 비롯해 옥천군 8개 '면' 지역 주민들은 이곳 옥천읍에서 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와 달리 옥천읍 주민은 관내 모든 읍·면에서 기본소득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선 유일하게 옥천군 주민들이 2년 동안 매달 15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급받게 되는데요.
아직 지급되기도 전에 옥천의 면(面)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권이 몰려있는 읍(邑) 지역에선 기본소득을 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인데요.
그 실태를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 2천 백여 명이 거주하는 옥천군 군서면의 중심가.
점심시간이지만 상가 일대와 거리가 한산합니다.
주민들은 주로 버스로 20여 분, 차로 10여 분 거리의 옥천읍 상권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한 달 뒤면 지급될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처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군서면을 비롯해 옥천군 8개 '면' 지역 주민들은 이곳 옥천읍에서 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면 지역 등 시골 마을에서 소비가 이뤄지면 지역 상권이 발달해 더 큰 농촌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정부 방침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면 지역 주민은 연 매출 30억 원 이하 병원과 약국, 안경점, 학원, 영화관, 5개 업종만 옥천읍에 있는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옥천읍 주민은 관내 모든 읍·면에서 기본소득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같은 옥천군민인데 읍 주민과 면 주민 간 차별이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옥천군 군서면 주민/음성변조 : "(저희 동네엔) 음식점 3~4개, 슈퍼, 이거 뭐 (가게가 적어요). 술 안 먹고, 외식 안 하는 사람들은 큰 걱정 해요, 그걸 어디다 써야 하는지."]
실제, 기본소득 지급 수단인 옥천군 지역사랑상품권, '향수OK카드' 가맹점의 72%, 1,740여 곳이 옥천읍에 몰려있습니다.
8개 면의 가맹점은 모두 660곳으로 옥천읍의 40%에도 못 미칩니다.
옥천군 전체 상가의 66%가 옥천읍에 집중돼 있고, 상가가 가장 적은 안남면은 1%에 불과합니다.
기본소득 시범 지자체 10곳 가운데 일부는 정부에 사용처 확대 등을 건의하고 있습니다.
[박현규/옥천군 기본소득팀장 : "식당 몇 개 있고, 마트다운 마트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면 주민들이 읍에 와서 모든 업종을 쓰게 해달라, 그런 민원이 있어요."]
상황이 이렇자 화물차를 개조해 식료품과 생필품을 싣고 4개 면 지역을 돌아다니는 이동형 장터, '찾아가는 행복슈퍼' 운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 시간도, 물품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기본소득 소비처 제한을 해결할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최윤우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냉장칸에 접시가…‘자금난’ 홈플러스 근황 [이런뉴스]
- ‘역대급’ 눈폭탄에 하늘길·철도 다 끊겼다…삿포로 ‘고립설원’ 현장 [지금뉴스]
- 새해 인사 나눴는데…이 대통령 “정치적 유산 오래도록 기억” [이런뉴스]
- [크랩] “전기장판 쓰고 더 피곤해요”…‘느낌탓’이 아니었다?
- “보수정당서 3차례나 국회의원 지냈지만…” 이혜훈 지명 철회 브리핑 [이런뉴스]
- ‘승리의 설계자’ 고(故) 이해찬…민주정부 출범 주역 [이런뉴스]
- “그는 저항하지 않았습니다”…ICE 총격 3분 전, 대치 영상 공개 [현장영상]
- “이런 날벼락이”…하늘로 솟구친 화물차 바퀴 [이슈클릭]
- ‘내란 가담’ 박성재 첫 재판 출석…‘한덕수 철퇴’ 이진관 심리 [현장영상]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쓰레기통’…최대 시속 129km [이슈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