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베선트 재무까지…“캐나다-중국 통상합의 시, 100% 관세 부과”

김광태 2026. 1. 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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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캐나다가 중국과 새로운 통상 합의를 확정할 경우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5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캐나다와 중국 사이의 이번 합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가 통상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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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7일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캐나다가 중국과 새로운 통상 합의를 확정할 경우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25일(현지 시간) 경고했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재확인한 것으로 대(對)캐나다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ABC 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우리는 캐나다가 중국이 미국에 싸구려 상품들을 퍼붓는 구멍이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 실행 여부에 대해 “만약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다면 100%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다”며 “만약 그들이 더 나아간다면, 만약 캐나다 측이 중국이 상품을 덤핑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우리가 본다면” 관세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중국이 한때 위대했던 캐나다라는 나라를 성공적으로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 보니 참 안타깝다. 그들이 아이스하키만은 건드리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국을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피하면서도 국가 간 관계는 대결이 아닌 협력의 방식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각국은 제로섬이 아닌 상생의 이념에 따라 대결이 아닌 협력의 방식으로 국가 간 관계를 처리해야 한다”며 “중국과 캐나다가 통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한 것은 평등한 대우와 개방·포용, 평화적 협력, 공동 번영과 상생의 정신을 구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어떠한 제3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고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도 이롭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다고 밝히고 양측이 합의한 통상 관련 사항을 공개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중국은 현행 84%인 캐나다산 유채씨 수입 관세를 올해 3월 1일부터 약 15%로 낮출 예정이며, 중국에 캐나다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캐나다는 새로운 특혜관세율 6.1%를 적용해 중국산 전기차(EV) 4만9000대를 수입하기로 했다. 캐나다와 중국 사이의 이번 합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가 통상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이뤄졌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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