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오늘 점심 고구마 콜?”…뉴욕 휩쓴 K-군고구마 열풍
황금빛 속살에 코를 찌르는 달콤함, 겨울이면 찾게 되는 K-간식, '군고구마'인데요.
우리나라 편의점이나 길거리에서 흔히 보던 이 정겨운 풍경.
최근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도 포착돼 화젭니다.
[틱톡 @wellplayted_ : "군고구마는 (한국의) 전통 간식인데요. 본연의 달콤한 맛을 강화하기 위해 숯불이나 돌판에 구워내요."]
뉴욕 한인타운에 위치한 작은 카페.
커다란 오븐 안에서 노란 고구마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갑니다.
[틱톡 @wellplayted_ : "김 나는 것 좀 봐."]
투박한 종이봉투에서 꺼내 호호 불어가며 먹는 이 달콤한 별미.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도 맹활약 중입니다.
[틱톡 @vivecachow : "전 큰 걸로 골랐어요. 5달러예요."]
한국의 겨울 간식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까지 진출한 이유, 바로 '고물가' 때문인데요.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뉴욕의 살인적인 외식 물가 탓에 직장인들이 비교적 저렴하고 든든한 군고구마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틱톡 @step : "치즈버거 가격이 11.59달러(약 16,700원)예요."]
실제로 뉴욕 패스트푸드점인 '파이브가이즈'의 햄버거 하나 가격은 우리 돈 만 오천 원이 훌쩍 넘는데요.
반면, 군고구마는 개당 5달러, 우리 돈 7천 원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묵직하고 가공되지 않은 천연의 단맛.
또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한 '슈퍼푸드'란 점에서 햄버거나 피자보다 건강한 간편식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SNS상에서는 군고구마에 버터나 마카로니 치즈 등을 넣어 먹는 이색 조합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런 고구마 열풍, 원조인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유튜브 @Chi_bbang : "안에 잘라보면 달달한 고구마가."]
한 커피 프랜차이즈는 쌀가루와 고구마를 활용해 특유의 포슬포슬한 식감을 살린 빵을 출시했고요.
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와 제과 업체도 영암과 고창 등 유명 산지의 꿀고구마를 넣은 라테와 파이 등을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제철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찾아 즐기는 이른바 '제철 코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고구마를 내세운 겨울 간식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유난히 시린 1월, 뉴욕과 한국을 잇는 달콤한 노란색 온기가 세계인의 허기를 따뜻하게 달래주고 있습니다.
이슈픽 박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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