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때 퇴직연금 불리자" 작년 TDF로 4조 넘게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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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장 강자로 떠오른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지난해 역대 최대규모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국내 증시 강세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다 보니 공격적으로 운영하려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특정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라며 "TDF는 일찍부터 시작해 잦은 매매가 없이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 성향에 따라 빈티지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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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비중 높은 '高빈티지' 인기
247개 상품에 1조371억 몰려

26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TDF 상품 설정액은 16조5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4조6032억원이 유입됐는데, 이는 연도별 증가 규모로는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21년 초 4조원 수준이었던 TDF 설정액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효과가 본격화된 2024년 2월 10조원을 넘긴 뒤 지난해 1년 사이에만 4조원 넘게 불어났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 자산 비율은 낮추고, 안전 자산 비율은 높이는 일명 '생애 주기별' 펀드다. 투자 초기에는 운용 자산의 대부분을 주식이나 고수익 채권에 투자해 손실 위험이 커도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다가, 투자자의 정년이 가까워질수록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펀드명에 붙은 2030, 2040 등 숫자(빈티지)는 예상 은퇴 시점을 뜻한다. 예컨대 빈티지가 2045인 TDF는 2045년 은퇴를 가정하고 자산을 배분한다. 빈티지가 높은 상품일수록 주식 비중이 높다.
지난해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TDF는 2050년 이후 은퇴를 목표로 한 고(高)빈티지 TDF였다. 총 247개 펀드에 1조371억원이 몰렸다. 다음으로 자금이 많이 몰린 빈티지는 2045로 8793억원이 유입됐다. 2055년, 2060년 이후 은퇴를 예상한 초장기 빈티지 TDF에도 총 7988억원이 들어왔다.
지난해 국내 증시 상승 랠리가 전개되자 TDF를 통해 퇴직연금을 공격적으로 운용하려는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위험자산 비중을 80% 밑으로 담는 TDF는 '적격 TDF'로 분류돼 퇴직연금 상에서 안전자산으로 인정된다. 투자자는 퇴직연금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30%는 안전자산으로 채워야 하는데, 여기에 주식 비중을 최대로 채운 고빈티지 적격 TDF를 편입한다면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해진다.
국내 TDF 가운데 빈티지가 가장 높은 상품은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지난해 출시한 '키움 키워드림TDF2065'다. 은퇴까지 40년 가까이 남은 사회초년생 등 초장기 투자자를 겨냥한 만큼, 초반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최대 한도(80%)까지 가져가는 구조다. 이 경우 퇴직연금 계좌 전체의 위험자산 비중을 94%까지 높일 수 있다.
수익률도 빈티지가 높을수록 견조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빈티지가 2055인 TDF는 평균 17.07%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2050 수익률은 16.26%, 2045는 15.16%, 2040과 2035는 각각 14.38%, 13.43%를 기록했다.
주식 비중을 최대로 높였을 때 손실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당국에서 적격 TDF 요건으로 분산 투자를 내걸고 있는 만큼 가격 변동성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연금마케팅팀장은 "국내 증시 강세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하다 보니 공격적으로 운영하려는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특정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자금이 유입되는 양상"이라며 "TDF는 일찍부터 시작해 잦은 매매가 없이도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 성향에 따라 빈티지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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