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진하는 韓 방산기업…매출 순위 세계 10위 차지

정상훈 기자 2026. 1. 2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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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길어질수록 방위산업 시장은 커진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발표한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100대 방산 기업의 총매출은 6790억 달러(약 990조 원)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 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시장을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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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실적 141억弗로 31% 증가
한화는 20대 방산기업 진입 눈앞

전쟁이 길어질수록 방위산업 시장은 커진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가 국방비 증액을 부르고 늘어난 예산은 다시 방산 기업의 실적을 밀어올리는 구조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한국 방산 기업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최근 발표한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세계 100대 방산 기업의 총매출은 6790억 달러(약 990조 원)로 집계됐다. 전년(2023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상위 5대 방산 기업 모두에서 무기 관련 매출이 증가했다”며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시장을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한국 방산 기업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국가별 방산 매출 순위에서 한국은 전통의 방산 강국 독일에 이어 10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들이 군사력 확충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이 새로운 무기 체계 공급국으로 위상을 키운 셈이다.

100대 방산 기업에는 한화그룹(21위), LIG넥스원(60위), KAI(70위), 현대로템(80위) 등 ‘K방산 빅4’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합산 매출은 141억 달러(약 21조 원)로 약 31% 증가했다. 세계 100대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에서 2024년 2.1%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자주포, 다연장로켓, 120㎜ 자주박격포 수출 확대와 국내 납품 증가가 맞물리며 무기 매출이 42% 늘어난 80억 달러(약 12조 원)를 기록했다. 세계 20대 방산 기업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일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일본은 100대 방산 기업에 5개 업체를 올렸는데 무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3억 달러(약 19.5조 원)를 기록하며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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