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처럼 트레이드→FA 됐는데…20대 후배는 부진해도 48억 대박, C등급 38세 검객은 소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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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은 NC였다.
NC는 지난 해 7월 28일 KIA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마침 최원준은 '예비 FA'로 주목받는 선수 중 1명이라 그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NC는 FA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손아섭 대신 현금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해 '미래'를 내다보는 쪽으로 방향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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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해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은 NC였다.
NC는 지난 해 7월 28일 KIA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시훈, 한재승 등 우완투수 2명과 더불어 내야수 정현창을 KIA에 내주면서 최원준, 이우성 등 외야수 2명과 내야수 홍종표를 받아들였다.
아무래도 눈에 띄는 이름은 최원준이었다. 마침 최원준은 '예비 FA'로 주목받는 선수 중 1명이라 그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순식간에 외야수 2명을 수혈한 NC는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결국 NC는 한화와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베테랑 타자 손아섭을 내주면서 현금 3억원과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획득했다.
손아섭 역시 FA를 앞두고 있던 상황. NC는 FA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손아섭 대신 현금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확보해 '미래'를 내다보는 쪽으로 방향을 택했다.
손아섭과 최원준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FA 권리를 행사했다. 벌써 2월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과연 두 선수는 어떤 결말을 맞았을까.
손아섭은 여전히 미계약자 신분이다. FA를 신청했던 선수들 중에 유일하게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선수로 남아있다.
사실 충격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손아섭은 KBO 리그 통산 2618안타를 터뜨리며 역대 개인통산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다. 지난 해에는 3할대 타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타율 .288로 여전히 날카로운 방망이 솜씨를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C등급을 받아 타 구단 이적도 자유로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38세 컨택트형 지명타자에게 뚜렷한 관심을 나타내는 팀은 없었다. 설상가상 원소속팀 한화는 '20대 거포' 강백호와 4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하면서 손아섭이 들어갈 자리는 사라지고 말았다. 한화가 강백호, 요나단 페라자, 채은성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 넣으려면 누군가는 지명타자를 맡아야 한다. 그렇다고 수비를 맡기기 어려운 선수를 백업으로 두기에도 애매한 것이 사실이다.
반면 최원준은 KT와 4년 총액 48억원에 계약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최원준은 KIA의 통합 우승과 함께했던 2024년만 해도 136경기 타율 .292, 출루율 .371, 장타율 .420 128안타 9홈런 56타점 21도루로 알짜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 해에는 126경기 타율 .242, 출루율 .289, 장타율 .332 100안타 6홈런 44타점 26도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게다가 A등급까지 받으면서 최원준이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확률은 극히 낮을 것으로 보였다. 최원준 본인도 "FA를 재수할지, 신청할지 고민했다"라고 밝혔을 정도.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팀내 FA인 강백호는 물론 박찬호와 박해민을 영입하는데 실패한 KT가 '차선책'으로 최원준에게 눈길을 돌린 것이다. KT는 최원준과 더불어 김현수, 한승택도 데려와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비록 최원준이 지난 해 부진을 겪었고 A등급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에 공격, 수비, 주루에 걸쳐 균형잡힌 능력치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가 아닐 수 없었다.
이처럼 FA 시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 마련이다. 손아섭이 아직까지 FA 시장에서 홀로 미계약자로 남을지, 최원준이 융숭한 대접을 받고 KT 유니폼을 입을지 그 누가 쉽게 예상할 수 있었을까. 지난 해 여름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던 예비 FA 선수들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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