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홈플러스 도미노 폐점…문화점 2월 11일 영업종료

이다온 기자 2026. 1. 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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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전 문화점, 천안신방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충청권 점포 4곳에 대한 폐점을 확정하면서, 지역 유통망 붕괴와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단계적인 점포 영업 중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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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줄폐점 가시화…천안·조치원점도 4월 14일 영업 종료
문화점 직원들 117명 지점 전환배치 논의…상권 공백 불가피
26일 홈플러스 문화점 곳곳에는 '재고 소진 완료, 그동안 고객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다. 이다온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전 문화점, 천안신방점, 천안점, 조치원점 등 충청권 점포 4곳에 대한 폐점을 확정하면서, 지역 유통망 붕괴와 고용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단계적인 점포 영업 중단을 진행 중이다.

전국단위 단계별 폐점 계획을 보면, 이달 말에는 천안신방점 폐점이 예정돼 있으며, 내달 11일에는 문화점과 전주완산점, 부산감만점, 울산남구점 등 4개 점포 폐점이 확정됐다. 이어 4월 14일에는 천안점과 조치원점, 화성동탄점 등 3곳이 영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전 동부권에서는 문화점 폐점 이후 가오점 한 곳만 남게 됐다. 여기에 유성점 매각도 거론되는 상황이어서 지역 내 홈플러스 영업망이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 홈페이지에 2월 휴무가 안내된 가운데 대전 문화점의 휴무일이 8일만 공지돼 있다. 홈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문화점 현장은 사실상 영업 종료 상태다. 매장 내부는 대부분의 매대가 비었고, 곳곳에는 '재고 소진 완료, 그동안 고객님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이 세워진 상황이다. 입점 매장 상당수도 문을 닫거나 폐점됐다. 홈플러스 휴무 공지 홈페이지에도 '문화점의 2월 휴무일이 8일 단 하루'로 공지되며 폐점 수순을 내비쳤다.

폐점 여파는 고용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 문화점(117명), 조치원점(71명), 천안점(84명), 천안신방점(77명) 등 대규모 인력이 전환배치 대상이다. 유성점처럼 매각이 거론되는 점포에는 전환배치가 이뤄지지 않는 구조다. 이에 따라 해당 인력을 인근 지점으로 모두 수용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문화점에 대해서는 전환배치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오후 대전 중구 홈플러스 문화점 유제품 코너 매대가 납품 중단 여파로 텅 비어 있다. 해당 매장은 내달 11일 폐점이 확정되면서 일부 상품의 입고가 중단된 상태다. 이다온 기자

홈플러스 본사 측은 점포별 세부 일정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본사 관계자는 "점포별 리스트 확인은 어렵다"며 "1월에 5개, 2월 이후 7개 점포의 영업 중단은 맞지만 세부 일정은 본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조합은 구조조정 방식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철한 전국마트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지금 전환배치 면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유성점처럼 매각이 거론되는 점포에는 전환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유성점이라도 살려서 노동자들과 지역 상권을 함께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0억 원짜리 유성점 점포를 1200억 원에 헐값으로 파는 것은 홈플러스를 살리는 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역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연쇄 폐점이 소비자 접근성 저하뿐 아니라 지역 고용 불안과 상권 침체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문화점은 인근 주거 밀집 지역을 배후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해온 점포였던 만큼, 폐점 이후 상권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한 곳이 빠질 경우 유동 인구 감소와 공실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며 주변 상권이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며 "지자체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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