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행정통합 반대 공무원 한심…시민들이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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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시 공무원들에 대해 "한심하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시장은 26일 오전 광주 빛고을창업스테이션에서 열린 행정통합 직능별 시민공청회에서 "행정통합 제일 먼저 반대하고 나선 게 공무원들이다. 시청 공무원 조사하니 81%가 반대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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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민들 앞에서 부적절 발언…'걱정에 공감' 발언과 달라"
![발언하는 강기정 광주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1/26/yonhap/20260126164732870hoxy.jpg)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시 공무원들에 대해 "한심하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 시장은 26일 오전 광주 빛고을창업스테이션에서 열린 행정통합 직능별 시민공청회에서 "행정통합 제일 먼저 반대하고 나선 게 공무원들이다. 시청 공무원 조사하니 81%가 반대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지난 20일 광주시 공무원노조는 시 공무원의 80%가 통합 추진에 부정적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강 시장은 "광주 근무하는데 전남 어디 신안 어디로 가면 어떨까 걱정한다. 그래서 법을 만들어 관할 구역 (종전 근무지) 원칙으로 한다고 했더니 원칙만으로 안 된다고 해 이를 보장한다고 법을 바꿨다"며 "제가 볼 때는 조금 한심스러운 부분이다. 그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는데 시민들이 보면 웃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공무원들도 불안한 마음 알겠다"라며 "모든 시민은 통합되면 어떤 불이익도 없다. 이득만 있다. 이게 행정통합 특별법의 대원칙이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강 시장의 발언에 대해 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공직자들의 불안감에 공감하고 해소하겠다'는 약속과는 다른 뜻을 내비친 것 아니냐며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행정통합 공무원 설명회' 이후 강 시장은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업무의 무게만큼이나 여러분을 힘들게 하는 것은 아마도 '통합 이후의 삶'에 대한 불안함일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은 광주·전남 시도민의 삶뿐 아니라 여러분 자기 삶도 고민되는 상황이다. 통합 과정에서 여러분이 느끼는 걱정은 제가 덜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 공무원은 "많은 시민이 보는 앞에서 공무원들을 한심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아니냐?"며 "걱정에 공감한다는 시장님의 발언과 어떤 게 진심인지 혼란스럽다"고 꼬집었다.
시청 내부 게시판에도 "고맙다고 내부 게시판에 올려놓고 공개적으로 한심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실망스럽다" "취소해라" 등 성토하는 게시글이 쏟아졌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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