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예정인데 5일 만에 끝?"… 프랭크버거 '진격거' 콜라보 조기 종료에 소비자 불만

이안기 기자 2026. 1. 26. 16:1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요 몰려 이벤트 시작 5일 만에 본사 재고 소진
일부 매장 '끼워팔기' 상술에 굿즈만 따로 판매하기도
프랭크에프앤비 "재정비 후 이벤트 다시 준비할 것"
26일 서울 마포구 프랭크버거 신촌서강대점 입구 앞에 '진격의거인' 콜라보 굿즈가 모두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장현우 수습기자

"리셀러들이 너무 비싸게 파니까 열받아서 나왔어요. 그 돈 주고 살 바에는 직접 받는 게 낫잖아요."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랭크버거 신촌서강대점 앞. 영하의 날씨에도 대학원생 김영진(가명)씨는 프랭크버거 매장 문이 열리기 전부터 자리를 지켰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콜라보레이션 굿즈를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김 씨에게 돌아온 대답은 ‘재고 소진’이었다.

김 씨는 "리셀러들이 너무 비싸게 팔아서 직접 사러 왔는데 허탕만 쳤다"며 "서브컬처 팬덤의 화력을 우습게 본 건지, 본사의 수요 예측이 실패한 것 같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수제버거 프랜차이즈 프랭크버거가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진격의 거인'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품절 대란을 넘어 소비자들의 거센 원성을 사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특정 세트 메뉴 구매 시 '담요 망토'와 '키링' 등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구성으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벤트 개시 직후 오픈런 행렬과 함께 전국 대부분 매장에서 재고가 바닥났고, 굿즈를 구하지 못한 이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몰렸다. 현재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에서는 현재 가격보다 비싼 6만원대에 담요 망토 등이 거래되고 있어 정작 팬들은 못 사고 리셀러들만 배를 불린다는 비판이 나온다.

프랭크버거를 운영하는 프랭크에프앤비 측은 본사가 보유한 해당 콜라보 마케팅 굿즈들은 오늘(26일) 아침 주문으로 모든 발주가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내달 15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번 이벤트는 조기에 막을 내리게 됐다.

프랭크버거는 추후 다시 진격거 콜라보를 준비할 계획이다. 프랭크에프앤비 측은 MTN과의 통화에서 “진격의 거인이라는 애니메이션과 협업한 선례가 없다 보니 소비자 수요를 예측하기가 힘들었다”며 “다음 이벤트에는 준비 수량을 좀 더 늘려서 잘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품절 사태뿐만 아니라 일부 가맹점의 부당 영업 행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콜라보 세트 외에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해야 굿즈를 주는 끼워팔기식 강매나 버거 없이 담요만 판매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프랭크버거 본사는 공식 SNS를 통해 즉각 진화에 나섰다. 본사 측은 “추가 구매 강제나 개별 판매는 본사 운영 방침과 무관하며 엄격히 금지된 사항”이라며 “해당 매장에 대해서는 본사 차원에서 확인 후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안기, 장현우 수습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